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4월 3일(금)
<묵상하기>
마태복음 26:36-46
<본문이해>
십자가 고난의 때가 다가옴을 아신 예수님은 엄청난 고뇌에 휩싸여 기도하십니다. 아버지께서 하실 수만 있다면 이 고난의 잔을 그냥 지나가게 해 달라고까지 하실 정도로 고통스러운 기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자신의 뜻을 버리고 아버지의 뜻을 우선으로 삼습니다.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로부터 버림 받고 진노의 잔을 받아들여야 했던 예수님의 그 고통을 떠올려 봅니다.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 그 고통과 감당할 수 없는 고뇌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으로 나아가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너무나도 연약하고 이기적인 우리는 언제나 기도의 자리에서 아버지의 뜻보다 내 뜻을 관철시키려 고집했던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다급하고 고뇌가 밀려올수록 아버지의 뜻을 외면하기 바빴고, 고민조차 하지 않고 돌아섰던 모습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극심한 고통과 고뇌 속에도 아버지의 가장 선한 뜻이 있음을 기억하고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깨어 시험의 때를 준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종하기>
1. 예수님은 깊은 고뇌와 고통 속에서도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확실히 아시고 받아들이셨습니다. 아버지의 확실한 뜻은 도무지 감당하기 어렵더라도 십자가에서 진노의 잔을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은 기도를 통해 더욱 확실히 아버지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순종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로 하십니다. 오늘 나는 기도의 자리에서 무엇을 얻고 싶어 합니까? 기도를 통해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비켜가거나 타협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도리어 순종으로 나아갑시다.
2. 제자들이 한 시간도 깨어 기도하지 못한 것은 육체적인 피곤함 때문이었습니다. 육체적인 피곤함을 핑계로 그토록 급박하고 시급한 십자가 사건 앞에서 고통으로 기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깨어 있지 못함으로 인해 십자가 앞에서 제자들은 시험에 빠져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주께서 원하시는 자리에서 깨어있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삶의 영역은 없습니까? 시험의 때가 언제일지 알 수 없기에 지금 깨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