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13(목) 새벽기도회
본문 – 사무엘상 16:14-23
설교자 – 권준 목사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16.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17.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18.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19.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20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의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내니
21.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22.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본문 해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울을 버리시고, 다윗을 새로운 왕으로 세우십니다. 겉모양과 외모가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십니다. 13절 말씀은, 이제 다윗이 이스라엘의 구원자, 참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움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사울에게는 여호와의 영이 떠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14절은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을 번뇌하게 하였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사울은 왕의 직분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신하들은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불러 연주하게 하면, 왕에게 있는 그 악령이 떠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불러오게 합니다.
다윗을 보자 사울은 그를 크게 사랑하였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습니다. 이 사실을 보면, 사울이 얼마나 다윗을 사랑하고 아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연주하면, 사울이 상쾌하여 낫게 되고, ‘악령이 떠났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을 만나 왕궁에 출입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울의 가장 가까이에서 왕이 어떤 사람이고, 왕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보게 됩니다. 다윗은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왕 옆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금을 연주하자 사울에게 있는 그 악령이 떠났다고 하여, ‘음악으로 정신적인 병을 고칠 수 있다’ 그런 식의 이야기를 오늘 말씀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과 순종하는 사람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사울은 점점 쇠하여지고 있지만, 그러나 순종하고 있는 다윗은 ‘흥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말씀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울이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왕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나, 그 왕 된 자의 자세, 왕으로서 그가 걸어가야 하는 삶에 대해서는 그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대로가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능력과 사람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아니라, 백성들로부터 자기의 왕위를 인정받고, 높임 받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동일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우리가 늘 붙잡고 있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세상의 처세술, 혹은 배경이 가장 큰 무기라고 여겨지는 시대입니다. 동시에 용기나 혹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나 믿음이 있으면, ‘할 수 없는 일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이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말씀의 기초 없는 믿음, 말씀에 기초 없는 용기, 말씀에 기초 없는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그 자신감이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의 삶과 믿음은 어떤 모양입니까? 말씀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 모습,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왕 다윗을 불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을 신뢰하는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사울처럼 악령에 시달리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붙들린 바 된 삶을 걸어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성령의 사람이 아닙니까! 다윗을 통해 오시는 예수님은 우리를 바로 이 성령의 사람으로 부르십니다. 바로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말씀에 순종하고, 또 성령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이끄시는 그 삶을 기쁨으로 함께 걸어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기>
1.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영, 성령께 붙들린 우리가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시다.
2. 또 이 어려운 시절을 하나님을 의지하여, 매일 같이 승리하고 이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