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5(금) 새벽기도회
본문 - 창세기 1:26-2:3
<본문>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3)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본문해설>
하나님은 여섯째 날, 땅의 짐승들을 만드시고, 그동안의 창조와는 다른 ‘인간 창조’를 놓고 깊이 숙고하십니다. 26절 말씀과 같이 온 세상의 피조물들이 인간을 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어떤 성품을 가지고 계시는지, 어떤 뜻과 목적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는지를 드러내는 통로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인이시고, 유일한 왕이시고, 통치자이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셨습니다. 특별히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우리는 온 우주의 왕으로부터 하나님의 대리자로 온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다스려 갈 수 있는 통치권을 하사받았습니다.
이 사실이 당시 이스라엘과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애굽의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당대를 보면, 온갖 잡신들의 신화와 세계관 속에서 인간은 그저 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노예
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신을 자처했던 애굽의 바로 밑에서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향한 선한 계획과 목적을 다 잃어버리고 그저 무능하게 무가치하게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이 이끄는 대로 살아갑니다. 세상의 가치와 요구에 완전히 매몰되어서, 하나님이 원래 창조하신 우리 인생을 향한 뜻과 창조 세계의 목적이 완전히 짓밟히고 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향해 선포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헛된 신화와 썩어질 세상의 가치관에 짓눌려 죽을 인생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실제 고대 근동 신화들을 보면, 인간의 존재 목적은 신들에게 먹거리를 바치고 섬기도록 고안되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29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직접 우리 인간에게 먹을 음식을 제공하시면서, 우리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하십니다. 이분이 우리 하나님! 창조의 하나님입니다. 이 하나님이 우리 믿음의 주님이시고, 우리 인생의 왕이시고 통치자시고, 우리의 소망이시며 사모하는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기준에 따라 갑과 을로 분류되고, 흙수저 금수저로 나뉘고, 세상의 가치에 따라 판단 받고, 그 기준에 미치고자 전 생애를 다 바치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해서 패배감으로 낙담하고 낙오될 인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모든 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창조 세계와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합당한 역할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인간을 빚어내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할 일만 남은 인생들을 보시며 기쁨을 이기지 못하셨습니다. 그렇게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졌습니다(2:1).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대로 모든 창조 사역이 완성되었기에 이 날에 안식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안식으로 부르십니다. 그저 육신의 쉼이 아니라, 이 안식은 창조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과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안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우리의 삶이 왜 이렇게 곤고하고 혼돈하고 공허하고 깊은 흑암과 같은 삶에 짓눌려 갑니까? 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가치관에 사로잡히고 매몰되어서, 나의 창조자 되신 하나님! 온 세상을 하나님의 뜻과 목적대로 여전히 다스리고 운행하고 계신 나의 왕이신 하나님을 기억해낼 안식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까?
(전도서 12:1~2)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기도하기>
1. 거짓과 속임수가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나를 창조하시고 붙드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기억하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게 하소서!
2. 곤고하고 허무한 삶 속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가족들과 교회의 성도들을 붙들어 주셔서, 나의 창조주를 기억함으로 다시금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3. (주보 기도제목)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교우들에게 길을 열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