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7(수) 새벽기도회
본문 - 창세기 6:1-8
설교자 - 권준 목사
<본문>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본문 해설>
하나님은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옵니다. 타락이죠!
타락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섬기기보다는 사탄의 말을 더 좋게 여긴 결과입니다. 인간을 유혹했던 사탄은, 인간이 결코 죽지 않을것이라고 말했지만(3:4),
그 말과는 다르게 죽음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4장과 5장에서는 그 후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이 죽음으로 이르게 되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탄의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심지어 가인은 아벨을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라멕은 죄를 짓는 것을 정당화하기까지 합니다. 죄가 점점 자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뱀의 후손과 여인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주심으로 인간이 비록 타락했지만,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셨습니다(3:15). 어두운 역사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죽음은 하나님의 저주입니다. 아담 이후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죽었지만, 에녹은 죽지 않고 하나님께서 데려가셨스니다(5:24). 죄로 인해 죽음이 계속되는 세상에서 죽음을 이기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면, 죽음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결코 사탄의 권세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중에 노아가 태어납니다. 노아라는 이름은 ‘안위한다’, ‘위로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보내심으로 저주받은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를 계획하십니다(5:29). 노아는 타락이 번성하여 죄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바로 이런 시대에 사람들이 땅에 번성하기 시작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고자 했던 경건한 셋의 계열 만이 아니라,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살아가던 가인의 계열도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경건한 사람들을 말하고, 사람의 딸들은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던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혼인을 합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보는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판단하고 살피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대로 외적인 모양으로 혹은 성적인 방식으로 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서 난 자식들이 용사가 되었고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6:4). 소위 세상적으로 보기에는 능력이 있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더욱 그런 경향으로 나아갔을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으실 것을 선언하셨습니다(6:3). 하나님은, 120년이라는 유예기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셨음을 한탄하시고, 창조한 모든 사람을 지면에서 완전히 쓸어버리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사람으로 인하여 가축과 기는 것, 공중의 새까지도 같은 운명이 될것이라고 하셨습니다(6:7). 이렇게 악이 번성한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고백이 우선이 아니라, 사람의 아름다움으로 평가하여 혼인하고 아내와 남편을 정하는 어리석음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6:2). 결국 눈에 보기에 좋은 것을 더 선호하는 인간의 죄와 악함이 드러난 결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고자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6:8).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서도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노아를 통해 방주를 만들게 하신 것입니다.
성(sex)과 혼인의 타락은 오늘날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믿음으로 만들어지고 세워져야 할 가정이, 눈에 보기에 좋은대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가정을 세우신 이유를 살피지 않습니다. 믿음이 아니라 보기에 좋은 것, 능력이 있는 것을 더 절대시하는 세상에서 소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결국 교회도 동일합니다. 교회도 그런 사고와 생각들이 지배한다면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무엇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부르셔서 가정을 만들게 하시고, 교회를 섬기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교우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사탄은 지금도 우리 옆에서 속삭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것은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이런 사탄의 말에 넘어가지 않고, 담대하게 말씀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믿음으로 만들어지고 세워져야 할 가정이, 눈에 보기에 좋은대로 만들어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말씀에 우리의 문을 맞추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3. 그리고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나의 계획과 판단보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더 귀히 여기게 하소서, 그러니 우리 생각과 경험보다는 말씀으로 더 나아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