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7(수) 새벽기도회
본문 - 누가복음 17:11-19
설교자 - 권준 목사
<본문>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본문 해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믿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십니다. 이것은 앞에 있는 17:1부터의 말씀도 같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율법의 정신을 가르치셨는데요,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하는 자는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고 하십니다(17:2). 회개하는 형제를 용서하라고 하라는 것입니다(17:3,4). 진심으로 사랑하고 용서하여 주라고 하십니다.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도들은 이것이 믿음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17:5).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라고 하시는데요(17:6-10), 예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내 마음이나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십니다. 바로 주인이신 하나님의 계명에 신실한 삶입니다.
바로 그 삶을 11절부터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중에 나병환자 열 명을 고치셨습니다. 그들이 먼저 예수님께 소리쳤습니다(17:13).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에게로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한 사람만 예수님께 나아와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17:11-16).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지 않고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고 있는 사람은 이방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사마리아 사람은 자신이 나은 것을 감사하기 위해 주님께로 나아왔습니다. 감사하는 것과 감사하지 않는 것, 감사할 필요가 없는 것, 어쩌면 그들은 나은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한 사마리아 사람과 같이 받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자신이 그럴만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내가 그런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알 때, 감사할 수 있고, 다른 이들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우리 주님은 바로 그것을 백성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이방인을 통해 유대인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그 이방인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17:19). 이적을 보고 경험하였다는 것이 구원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적을 경험했는지 하지 않았는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삶이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따르는 삶이야말로 복음을 이루어가는 삶입니다. 말씀에 순종하기에 형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결국 믿음의 문제입니다. 감사할 수 있는 이유, 그것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이적을 보았다는 것이 구원으로 나아가게 하지 않습니다. 병이 나았던 아홉 명의 나병환자들을 보세요! 사마리아 사람 한 명만 예수님께 나아와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용서 받은 자들로서 사랑을 받은 자들로서, 우리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청지기로 종으로,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만 신실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병환자와 같은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주님께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가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으로 용서받고 은혜 받았으니, 우리도 우리에게 잘못을 행한, 불편한 다른 형제를 용서하고 은혜를 베푸는 자들이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자격없는 우리를 사랑하여 자녀로 부르시고 고쳐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해주시기를,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3. 그리고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주를 위한 수고와 헌신이 헛되지 않음을 알고 인내하며 걸어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