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8(화) 새벽기도
본문 – 사도행전 28:1~10
<본문>
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3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7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본문해설>
1. 바울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을 알지 못한 멜리데의 원주민(4절)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섬에 바울과 바울 일행이 들어갔다. 바울의 말을 들음으로 배에 있는 모든 사람 한 사람도 죽지 않고 멜리데라는 섬에 들어갔다. 그런데 멜리데라는 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3~6절을 보는 것처럼 바울은 독사에게 물렸으나 바울은 죽지 않았다. 멜리데의 원주민들은 바울 사도가 독사에게 물린 것을 악한 자였기 때문이라고 이해하였다.
4절을 보니, 멜리데의 원주민들은 서로 서로 말하기를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라고 말하였다. 원주민들은 분명히 어떤 잘못한 것이 있으니 잘못한 것에 대한 벌을 받았다 라고 이해하였다. 표면적으로는 바울 사도는 죄수의 신분으로 가이사에게 가는 자였다. 그러나 부활의 주님께서 끊임없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로마에 가서도 예수님을 증언해야 하는 사명을 바울 사도가 받았다. 즉 실제로는 복음의 전달자로서 바울 사도는 로마로 가고 있었다. 오늘 본문의 섬으로 들어가는 것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 중의 하나였다.
복음의 전달자로서의 바울이지만, 원주민들은 바울의 이 모습을 알지도 못하였고 깨닫지도 못하였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교회와 교우들 역시 똑같은 처지에 있다.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교회와 교우들을 판단한다. 복음을 알지 못하기에 교회가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에서 걸어간다는 것을 더욱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4절의 이 말씀 속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비참함이 전제되어 있다. 보냄받은 그리스도도 알지 못하고 또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수고하는 교회에 대하여서도 이해가 없다. 교회가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것 곧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더욱더 없다. 이런 현실에서 교회가 세워져 있고, 이런 현실 속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가운데 걸어가는 공동체로 부름을 받았다.
2. 바울이 복음의 전달자임을 확증해주시는 예수님
이 현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바울 사도는 독사에게 물렸지만, 바울 사도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바울 사도의 몸이 붓거나, 바울 사도가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바울 사도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은 부활의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내용의 성취이다. 마가복음 16:18을 보라.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이어지는 말씀을 보라! 바울 사도는 이 섬의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의 부친의 병을 고쳐주었다.
이 소문이 퍼져서 다른 병든 사람들도 바울 사도를 찾아왔고 찾아온 자들을 바울 사도가 다 고쳐주었다. 이것 역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의 성취이다. 곧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바울 사도를 통하여 일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바울 사도가 어떤 자인지를 알리셨다. 오직 바울 사도의 손을 통하여서 치료가 일어났고, 오직 바울 사도의 입을 통하여서만 복음이 흘러나왔다. 따라서 오늘 말씀을 적용적으로 말하자면 부활하신 주님의 메신저로서의 교회의 역할과 사명이다. 복음의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를 통하여 부활의 주님께서 활동하신다.
<기도제목>
1. 세상이 교회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부활의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교회가 성실하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2. 임마누엘의 약속을 교회가 믿으며, 복음을 가르치고 가르침받은 자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분부한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교회가 감당하게 하옵소서.
3. 교회공적기도제목(화) - 전국 SFC대학생 대회로 모이는 학생들에게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찾아와 주시고, 이들에게 말씀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