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9(수) 새벽기도
본문 - 사도행전 28:11-22
<본문>
11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17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그들이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관습을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준 바 되었으니
18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석방하려 하였으나
19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함이요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20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21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유대에서 네게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네게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전하든지 이야기한 일도 없느니라
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알기 때문이라 하더라
<해설>
바울이 멜리데 섬에 머문지 3개월입니다. 이제 바울은 로마로 갑니다. 12-13절을 보면, 이번 여행은 순탄합니다. 남풍도 불어 일사천리로 갑니다. 보디올이란 곳에서 형제들을 만납니다. 로마 교회의 형제들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일주일을 머뭅니다. 형제들의 배웅을 받고 로마로 갑니다.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믿음의 형제들이 바울을 맞으러 나옵니다. 맞으러 나온다는 말은 알현한다는 뜻입니다. 전쟁에서 승리를 한 왕이 성으로 돌아올 때, 백성들이 성 밖으로 나가 맞이합니다. 그 승리를 찬양하며 성으로 함께 들어옵니다.
지금 바울은 마치 개선장군과 같습니다. 누구도 바울을 승리자로 보지 않을 겁니다. 바울은 로마로 오기까지 갖은 고생을 다 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여정은 복음이 승리하는 길이었습니다. 사탄은 고난과 핍박으로 복음을 꺾으려 합니다. 바울을 죽여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난을 복음 전할 기회로 삼습니다. 총독과 왕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승리한 장군처럼 로마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15절을 보십시오.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로마의 중심에도 교회가 굳건히 서 있었습니다. 자신이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같은 복음을, 같은 믿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으로 교회가 굳건히 세워져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과 친교를 나누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할 힘을 얻습니다. 복음은 로마의 중심에서도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로마에는 누가 있습니까? 로마를 다스리는 자는 누구인가요? 가이사랴 왕인가요? 아닙니다. 진짜 왕은, 진짜 황제는, 진짜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도행전은 바로 이 사실을 보여줍니다. 로마에 있는 교회와 그의 형제들이 바울을 영접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땅 위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로마는 망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망하지 않고 지금까지 굳건히 서서, 복음으로 악한 자들을 이기며 수많은 주의 백성들을 불러 보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영적인 눈으로 이 사실을 주목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넓은 길이 아닙니다. 좁은 길입니다.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는 길입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 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의하거나,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복음은 어둠을 비추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의 법으로도 잘못을 한 적이 없습니다. 복음은 세상의 법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그것을 뛰어 넘습니다. 우리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를 증언합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이 일을 행하십니다. 교회가 아주 작아 보입니다.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아니! 이미 그리스도께서 이기셨습니다! 승리는 이미 보장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이미 승리한 싸움을 싸울 뿐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은 우리를 보잘 것 없고, 연약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들처럼 볼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세상을 복되게 하는 자들은, 바로 그 연약해 보이는 교회입니다. 우리입니다. 하나님은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우리를 통해 세상을 뒤흔드시며 바꾸십니다.
거대한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에 바울이 죄인이 신분으로 들어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교회의 형제들이 바울을 영접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역사를 아는 우리는 압니다. 결국 로마가 아닌 복음이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것을 압니다. 복음과 교회가 세상을 복되게 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러니 바울의 로마 입성은 온 세상의 중심이 복음에,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진짜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은 바로 교회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성도 여러분! 힘을 내십시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며 행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위해, 복음 안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헛되지 않습니다. 형제, 자매를 영접하여 물 한잔 대접하는 것, 말씀에 순종하며 손해 보는 것! 복음 때문에 고난 당하는 것! 이 모든 일들이 세상을 바꾸는 일입니다.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일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루십니다.
우리는 마침내 볼 것입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될 그 날을 볼 것입니다. 바울이 죄인이 신분으로 복음을 변호하며 로마에 들어가는 그 일이 온 세상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일은 위대하거나, 큰 일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일에도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사실을 믿고 오늘도 매 순간, 모든 일에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영적인 눈을 열어 복음의 승리를 보게 하소서. 아주 작은 일에도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2. 차드 선교 탐방 중에 있는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을 위해, 조지현 목사님과 김방실 사모님을 위해
3. 포항대흥교회 교인들이 의에 주린 자로, 애통하는 자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