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4(토) 새벽기도회
본문 - 사무엘하 12:15b-31
<본문>
15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19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2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
22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23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4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25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26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하매
27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 이르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하였으니
28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
29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 곳을 쳐서 점령하고
30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읍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31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철도끼질과 벽돌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하니라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본문 해설>
하나님께서 다윗의 아이를 치십니다. 결국 아기는 죽습니다. 다윗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다윗이 범죄하면 자신이 벌을 받아야지 왜 아이가 죽어야 할까요? 우리의 죄로 우리 자녀가 벌을 받을까요?
다윗의 아기가 죽는 것은 죽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과 관련이 있습니다. 삼하 7:12절 말씀입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을 통해서도 다윗의 왕권이 영원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의 죽음은 다윗의 왕권, 하나님 나라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벌입니다. 왕인 다윗의 죄가 왕권을 무너트릴 수도 있다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또한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을 용서하십니다. 죄에 대해서는 벌하시지만 다윗에게 하신 약속은 신실하게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가 24절에 나옵니다.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15절에서는 우리아의 아내로 표현되어 있지만, 24절에서는 다윗의 아내 밧세바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아기를 주십니다. 비록 죄악으로 말미암아 아기가 죽었지만, 새 아기를 주십니다. 부활입니다. 다윗은 죄로 죽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부활을 경험합니다. 자신의 죄로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어지고, 나라가 망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자녀가 태어나고, 다시 하나님의 언약이 견고해짐을 봅니다. 삼하 7:15에서 말씀하신대로 사울에게서 은총을 빼앗으신 것처럼 빼앗지는 않으십니다. 다윗은 비록 자신의 죄로 인해 쓴 열매를 맛봅니다. 동시에 다윗은 말씀대로 자신의 자녀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는 언약을 이루시는 신실한 하나님을 봅니다. 미쁘신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이 아이는 실제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평안케 합니다. 백성들이 하나님 나라를 누립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여디디야, 곧 솔로몬입니다.
놀랍게도 말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26절을 보십시오. 다윗의 회복과 암몬과의 전쟁을 연결합니다. 다윗의 회개는 10장부터 시작합니다. 암몬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다윗의 회개가 있고,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로 이야기가 마칩니다. 무슨 뜻인가요? 암몬과의 전쟁은 군사력의 대결이 아닙니다. 다윗의 통치는 눈에 보이는 원수와의 전쟁만 있는 게 아닙니다. 더 실제적이고 중요한 전쟁이 있습니다. 진짜 원수와의 전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죄와 사탄과의 싸움입니다. 영적인 전쟁입니다. 따라서 다윗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의 흥망성쇠는 이방 나라들처럼 군사력이나 정치나 경제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흥망성쇠는 영적입니다. 영적이라 해서 거창한 게 아닙니다. 어떤 미신적인게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장은 보이지 않는 죄와 싸우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냐 하지 않는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온 세상 가운데 작은 한 나라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죄로 인하여 망가진 온 세상을 하나님의 은혜와 복으로 충만케 하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의 싸움도 영적인 싸움입니다. 우리의 일상, 가정, 직장의 일은 영적인 일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 생각대로, 세상의 방법대로 처리해도 되는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은 영적인 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의 형통함은 영적인 싸움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그러하다면 교회의 일은 매우 분명히 영적입니다. 세상의 어떤 방법으로도 교회를 세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일지라 하더라도, 세상의 최고의 지식이라 하더라도 교회를 세울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교회는 무너집니다. 겉으로야 번지르하게 보일지 모릅니다. 그럴 듯 해 보입니다. 교회라 불릴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없는, 세상의 일만 경험하는 곳이 되고 맙니다.
성도 여러분!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싸움을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영적입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세상의 방법으로 아등바등 한 인생을 사는 게 아닙니다! 구원 받은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다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든 일상에서, 직장이든, 가정이든, 교회이든 죄와 싸워야 합니다. 다시 죄악으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혹 죄를 짓더라도 다윗처럼 회개해야 합니다. 핑계가 아니라, 변명이 아니라, 인정하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를 복의 통로로 구원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하늘의 신령한 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복을 받은 우리는 이 복을 세상에 흘려 보내며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죄와 타협할 때, 세상의 방법을 구할 때, 우리의 가정, 우리의 회사, 우리의 교회는 잘 되는 것처럼 보여도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 나라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결국 죄의 쓰디쓴 열매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영적이라 해서 거창한 일이라 여기지 마십시오. 날마다 죄를 죽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영적인 일입니다. 이 작고 평범해 보이는 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서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지 않습니까? 말씀으로 다시 확신하십시오. 모든 삶의 영역 가운데서 영적인 싸움을 싸우십시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 역시 약속에 신실하사 우리에게 반드시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릴 뿐만 아니라 세상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1. 모든 삶 가운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게 하소서.
2. (주보) 온전히 예배하는 주일을 사모하게 하시고, 주일에 있을 교육과 교제에도 복을 더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