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4일(화)-새벽기도본문
본문: 사무엘하 16:1-14
<본문>
1.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2.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왔느냐 하니 시바가 이르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3.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4.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5.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하고
6.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9.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10.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1.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12.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3.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14.왕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피곤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본문해설>
1.다윗은 밧세바와의 범죄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하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궁을 빼앗겼습니다. 또한 그는 감람산에서 아히도벨의 배교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따른 징계를 그에게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다윗을 향한 고난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이제 그의 백성들로부터 속임수를 당하고 배신을 당합니다.
2. 다윗의 피난 길에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음식을 가지고 다윗에게 마중을 나옵니다. 백성들의 마음이 다윗에게서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그 시점에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이전에 다윗의 명으로 인해 빼앗긴 자신의 재산을 찾기 위해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다윗을 속이기 위해 많은 음식물로 다윗을 찾아왔습니다(1). 다윗은 시바의 속셈을 모르고, 그에게 물었습니다. 3절을 보시면,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시바는 사울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죽고 나서, 사울의 재산을 다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명으로 사울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빼앗은 재산을 다시 다 돌려주게 됩니다. 시바는 다윗을 찾은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다윗을 위하는 척하면서, 재산을 다시 빼앗을 생각이었습니다.
3. 시바는 다윗에게 므비보셋이 마치 다윗의 왕권을 노리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습니다. 3절을 보시면,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시바가 다윗에게 고한 것처럼 므비보셋이 압살롬처럼 이스라엘의 왕권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거짓입니다. 삼하 19장 26-27절에서 다윗은 므비보셋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므비보셋은 그의 종이었던 시바가 그를 속이고 일을 꾸몄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지금 현재로써는 이것이 시바가 꾸민 일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므비보셋의 재산을 다 시바에게 주게 됩니다(4). 다윗의 왕국은 하나님의 의가 승리하는 나라가 아닌 거짓이 승리하고 지배하는 나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4. 사탄은 항상 거짓을 사용합니다. 속임수와 비방을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다른 형제자매들의 상황과 여러 일들을 거짓으로 말하고 비방을 하는 것은 형제자매를 넘어지게 하며, 교회가 든든히 서 가지 못하게 하는 무서운 죄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어떤 이가 아니라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깨어 기도함으로 거짓과 속임수를 분별하고, 우리 서로를 보호할 수 있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5. 5절 말씀을 보시면, 또 다시 다윗은 모욕하고 조롱하는 일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므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다윗을 향해 독설과 모욕을 서슴치 않고 그를 저주합니다. 다윗의 신하들과 백성들 앞에서 돌을 던지며 다윗을 향해 저주를 선언합니다. 이 말을 듣던 다윗의 신하 중 아비새는 시므이의 저주를 듣고 당장 달려가 그의 목을 베려고 했습니다. 시므이는 바로 사울이 속한 베냐민 지파의 사람으로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 자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시므이의 저주처럼 다윗은 스스로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면서 이스보셋과 아브넬을 살해하지 않았습니다. 시므이의 다윗을 향한 맹렬한 저주는 다윗이 행한 일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습니다.
6. 그러나 다윗은 이것조차 하나님의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받아들입니다. 아비새는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는 말을 듣고, 시므이를 죽이려 했지만, 다윗은 시므이가 하는 저주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라 말합니다(11). 시므이가 저주하는 내용이 비록 사실과 달랐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내리신 언약적 저주임을 받아들이며 인정하였습니다. 동시에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했습니다. 징계를 받는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며 나아갔습니다. 12절을 보시면,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다윗은 하나님께서 시므이가 한 저주를 선으로 바꾸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결국 다윗은 예루살렘 궁으로 돌아온 뒤, 자신 패역한 일을 행했다며, 자신의 죄를 다윗에게 고백하는데, 다윗은 시므이의 회개를 듣고 그를 받아들였습니다.
7. 교우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거짓 증인에 의해 재판에 넘겨 지셨습니다. 다윗과는 비교할 수 없는 희롱과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온갖 일을 당하셨지만, 결코 악을 악으로 갚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신원하심을 바랐습니다. 우리 역시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가 원수를 갚으려 하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모든 일을 주님께 맡기고 다만 원수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기도하기>
1.거짓과 속임수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케 하옵소서.
2.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3. 사랑하는 이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셔서 가정마다 주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