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6(토) 새벽기도
본문 - 다니엘 3:1~18
<본문>
1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1)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2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게 하매
3 이에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서니라
4 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5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6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7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니라
8 그 때에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나아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하니라
9 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10 왕이여 왕이 명령을 내리사 모든 사람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할 것이라
11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음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2 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13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14 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15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본문해설>
1.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해 주었다. 다니엘이 해석해 준 꿈은 앞으로의 역사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것이었다. 느부갓네살의 나라가 있고 그 다음으로 세워지는 나라가 있고 그 다음으로 세워지는 나라가 있고 그리하여 장차 영원한 한 나라가 세워질 것을 다니엘이 말해 주었다. 여러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통하여 궁극적으로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다니엘이 교훈하였다.
그렇다면 다니엘의 해석을 들은 느부갓네살은 어떠해야 하겠는가? 자신의 나라 역시 한계가 있음을 알고 겸손해야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꾼 꿈대로 금으로 된 신상을 만들었다. 마치 나라가 영원히 이어질 것처럼 금으로 된 신상을 만들었다. 2장의 신상을 보면 금으로 된 부분이 있고, 은으로 된 부분이 있고, 놋으로 된 부분이 있고, 그 아래로는 쇠로 된 부분이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금으로 된 나라도 언젠가는 망할 것이고 그 다음으로 은으로 된 부분의 나라가 세워진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신상 전체를 금으로 만들었다. 마치 자신의 나라가 영원히 이어질 것처럼 만들었다.
좀 더 생각해 보면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나라를 바벨의 나라처럼 만들려 하였다. 우리들이 수요기도회 때에 들었던 내용이다. 다니엘 4장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꾸었고, 그 꿈을 다니엘이 해석해 주었다. 해석해 준 내용이 다니엘 4장 20절에 나와있는데, 마치 바벨탑을 쌓는 것과 같이 다니엘이 해석하였다. 즉 느부갓네살 왕이 세워가는 나라가 창세기 11장에서 말하는 바벨탑과 같은 나라였다. 다니엘 1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2 말씀을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가져갔다. 성전의 집기들이다. 성전의 집기들을 가지고 간 장소는 시날 땅 자기들의 신전이었다. 시날 땅은 일찍이 바벨탑을 쌓았던 장소였다. 하나님의 이름보다는 우리 이름을 내기 위하여서 바벨에 성읍과 탑을 건설하였다. 느부갓네살이 세우려 한 나라가 바벨과 같은 나라였다. 우리 이름을 내기를 원하는 나라를 세우려 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께서 꿈을 주셨고, 꿈을 주심으로 바벨과 같은 나라를 세울 수 없음을 교훈하셨다. 오히려 은으로 된 부분의 나라가 세워질 때에 그 나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을 말씀하여 주셨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역사 속에서 세워지는 나라들이 여름 타작마당에 겨같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단 2:35). 여름 타작 마당에 겨같이 될 것이라는 말씀 시편의 시인들의 노래이다(시 1:4). 세상의 나라 곧 바벨과 같은 나라를 세우기를 원하는 나라들은 시편의 시인들의 말처럼 될 것이라고 다니엘이 말하였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어떠한가? 듣지 않았다. 3장에서 금으로 된 신상을 만드는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러므로 3장이 보여주는 내용은 바벨론과 같은 나라에서 살아가야 하는 포로공동체들이다. 포로공동체들은 바벨론과 같아지기를 원하는 나라에서 살아야 하였다. 바벨이라는 나라의 현장에서 살아야 하였고, 그 곳에서 믿음을 지켜야 하였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믿음의 현장 역시 어떠한가?
2.
이 현실 속에서 느부갓네살은 이제 금으로 된 신상을 만들었고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금으로 된 신상을 세웠다. 그리고 그 신상에 다 절을 해야 한다고 왕이 공포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하지 않는 자는 6절 말씀을 보듯이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질 것이라고 느부갓네살 왕이 경고하였다. 그러니까 바벨과 같은 나라에서 바벨의 방식을 따라 살지 않는 자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6절 말씀이 보여준다. 바벨과 같은 나라를 건설하려는 자들이 하나님을 섬기려는 자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라! 이 경고 속에서 8절을 보면 듣지 않는 자들이 있었다. 12절을 보면 구체적으로 듣지 않은 자들이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었다. 그러니 느부갓네살은 한번 더 경고하였다. 15절을 보라!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이 말씀을 보라! 이 말씀의 내용은 6절과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이 더 추가되어 있다.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라는 느부갓네살의 말이 있다.
그러니 바벨과 같아지기를 원하는 나라에서 믿음의 백성들은 17절의 말로 응답하였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라고 믿음의 고백을 하였다. 바벨과 같은 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바벨과 같은 나라에서 바벨의 방식으로 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후하고 입김을 내면 열매가 없는 겨들은 다 날려가버릴 것을 알고 있었다(단 2:35; 시 1:4).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능히 건지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단지 풀무불이 문제가 아니다. 17절을 보듯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도 능히 건지실 수 있다. 더 나아가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수 있다. 바벨과 같은 나라에서 바벨과 같아지기를 원하는 나라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은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삶이다.
은밀한 것을 나타내신 하나님,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사 장래 일을 알려주신 그 하나님, 장래 일을 알려주셔서 장차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그 하나님, 악인의 나라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사라지게 하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을 우리들이 믿으니, 라고 대답하였다.
<기도하기>
1.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주인이심을 알고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있도록 우리들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2. 토,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누리는 예배, 교우들 간에 믿음의 교제가 활발한 주일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