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8(월) 새벽기도
본문 - 다니엘 3:19~30
<본문>
19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하여 얼굴빛을 바꾸고 명령하여 이르되 그 풀무불을 뜨겁게 하기를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하고
20 군대 중 용사 몇 사람에게 명령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결박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지라 하니라
21 그러자 그 사람들을 겉옷과 속옷과 모자와 다른 옷을 입은 채 결박하여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졌더라
22 왕의 명령이 엄하고 풀무불이 심히 뜨거우므로 불꽃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을 태워 죽였고
23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떨어졌더라
왕이 세 친구를 높이다
24 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모사들에게 물어 이르되 우리가 결박하여 불 가운데에 던진 자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하니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옳소이다 하더라
25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26 느부갓네살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에서 나온지라
27 총독과 지사와 행정관과 왕의 모사들이 모여 이 사람들을 본즉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 탄 냄새도 없었더라
28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29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더라
30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
<본문 해설>
오늘 말씀은 풀무불에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구원받는 말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주일학교에서 많이 들었던 말씀입니다. 우리들 대부분, 사드락과 메삭와 아벳느고를 믿음의 용사로 존경하며, 그들의 신앙을 닮기를 원했습니다. 커다란 신상을 만들어놓고, 절하기를 강요하는 나쁜 왕 그리고 끝까지 절하기를 거절하며 순교에 자리에 나아가는 모습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특히, 그들이 고백한 말은 우리 귀에 지금도 울리는 듯합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설령 하나님께서 이 불에서 구해주시지 않는다고 하실지라도 우리는 우상을 섬기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교회 역사를 돌아보아도 비슷한 일들은 반복해서 일어났습니다. 예를 들면,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의 왕을 신으로 섬기는 의식인 신사참배 강요는 우리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공산주의 국가에서 일어나는 탄압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원들은 당수장에게 충성 맹세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에게는 이러한 동일한 참배 강요나 수난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읽고서 ‘대단하다’라는 존경의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할까요?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은 두 나라의 전쟁과도 같습니다. 이 나라들은 눈에 보이는 나라는 아닙니다. 하나는 소위 하나님을 무시하는 나라이며 뱀의 후손이고, 바벨에 탑과 나라를 쌓았던 하나님을 대항하는 나라, 하나님을 반대하고 자기를 높이는 나라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따르는 나라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으로 응답하는 나라입니다. 곧 여인의 후손들이며,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는 망했습니다. 바벨론이라는 세상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라 일컬어지는 유다, 예루살렘을 점령했습니다. 성전 기구들은 전리품으로 빼앗기고(1:2),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은 전쟁에 패하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1:3-4). 이것이 다니엘의 배경인 ‘바벨론 포로기’입니다. 인간 나라의 승리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연약함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1장을 돌이켜보시면,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 나라와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 사람이 되기를 거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징계하시고 있으시다는 음식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2장을 돌이켜보시면,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인 느부갓네살에게 꿈을 주셨습니다. 꿈의 의미를 풀어 설명할 수 있는 자는 다니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겉보기에는 세상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꿈의 내용은 더욱 신비합니다. 금머리, 은 가슴, 놋 배, 쇠 종아리로 된 큰 신상이, 손대지 아니한 돌에 부서지는 꿈이었습니다(2:36-45). 금머리는 느부갓네살왕의 나라이고, 후에 다른 나라들이 일어설 것이지만, 결국 모든 나라와 권세를 부시는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하나님의 나라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고 있으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비록 예루살렘이 패했고, 하나님의 나라가 쇠약해져 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자기의 나라를 세워가시고 계시며,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승리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 드러내시고 보여주신 비밀이며, 진리였습니다. 하지만 느부갓네살 왕은 진리 말씀을 듣고도 왜곡시킵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구부러진 마음입니다.
3장부터 온 몸이 금으로 된 신상을 만든 것입니다. 꿈에서 자기를 가리켰던 것은 금 머리였는데,
이제는 금으로만 된 신상을 만듭니다. 자기가 계속 다스리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진리를 받았지만, 진리를 왜곡하며 순종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숭배하는 나라를 주장하며 자기 신상에게 절하며 경배하라고까지 합니다. 사람들에게 강요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진리를 잊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 곧 사드락, 메삭, 아벳드고입니다. 비록 세상이 강해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계시며, 하나님의 나라만이 영원하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능히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서 건져내신다. 하나님의 말씀, 그의 계명에 신실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켜주신다고 약속하셨다. 비록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풀무불 가운데 죽더라도,오늘날 유다와 예루살렘이 망한 것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 가운데 망하게 하실지라도, 우리는 하나님만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3:16-18).
'하나님 나라만이 영원하다,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하나님의 진리를 잊지 않은 세 친구는 말씀을 따르는 삶, 결국 계명을 지키는 삶으로 나아갔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고백에 바벨론 왕은 심히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분노의 불길이 하나님의 종들을 삼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그들을 지켜주었습니다. 진리를 기억하고 계명을 지키는 삶으로 나아가는 종들을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구원해주셨습니다.
비록 포로기라는 상황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불 가운데를 지나가는 것 같지만, 주께서 함께 하심으로 여전히 백성을 지키신다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랑하는 포항대흥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날도 두 나라의 싸움은 오늘 날도 계속됩니다. 진리를 왜곡하며 거짓말을 일삼는 세상은 더욱 힘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들은 연약하고, 이 땅에서 교회는 꺼져가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진리는 무엇입니까? 포로기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보았고 붙잡았던 진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영원히 다스리신다.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 권세를 깨뜨린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신실하게 지키신다. 비록 우리는 연약함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붙잡아야 할 진리도 똑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승리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며, 만물의 머리이시다. 우리가 불 가운데 있을지라도, 주께서 자기 백성을 지키신다.신실하게 진리를 붙잡는 자들을 붙잡아 주신다.”
세상은 끝없이 하나님 나라보다 자기를 더 위대하고 주장합니다. 세상의 권력, 돈, 기술, 휘황찬란한 유혹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는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영원합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도 싸움은 계속된다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진리를 붙잡음으로, 악에게 지지 않고 오직 선한 일을 계속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선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오늘날도 계속되는 전투 가운데, 진리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영원히 승리한 하나님의 나라, 그리스도의 나라를 기억하게 하옵시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순종하는 삶 살아가게 하옵소서.
2. 교회 공적 기도제목입니다.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님을 붙잡게 하셔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드러나게 하소서. 더불어 어제 오전 공예배 때 들은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으로부터 우리들이 받은 선물, 곧 몸으로 주신 생명을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