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0일(토) 새벽기도회
본문: 단9:1-19
<본문>
1.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
2.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3.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4.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5.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7.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이나 먼 곳에 있는 자들이 다 주께서 쫓아내신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8. 주여 수치가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
9.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10.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11. 온 이스라엘이 주의 율법을 범하고 치우쳐 가서 주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저주가 우리에게 내렸으되 곧 하나님의 종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맹세대로 되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12. 주께서 큰 재앙을 우리에게 내리사 우리와 및 우리를 재판하던 재판관을 쳐서 하신 말씀을 이루셨사오니 온 천하에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 같은 것이 없나이다
13.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모든 재앙이 이미 우리에게 내렸사오나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떠나고 주의 진리를 깨달아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얼굴을 기쁘게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1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내리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16. 강한 손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
16. 주여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따라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함이니이다
17.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옵소서
18.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
19.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본문해설>
1. 오늘 본문 말씀은 다니엘의 기도입니다. 다니엘은 무엇을 기도했고, 다니엘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다니엘의 기도는 회개의 기도였습니다. 죄를 고백하며 주님의 얼굴을 찾고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회복을 바라며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기도였습니다. 자신을 포함해서 유다 백성 전체가 하나님 앞에 어떤 죄를 지었는지를 회개하고 있습니다. 죄의 고백이 철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범죄하고, 패역하고, 행악하며 반역하고 주의 법도를 떠났다고 고백합니다(5). 하나님께 범죄하니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백성들로 하여금 말씀을 듣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않았던 자신을 포함한 온 백성들의 죄를 고백하고 있습니다(7). 사람이 곤경에 처하면, 우리는 그 곤경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돌리기 쉽습니다. 서로의 잘못을 잡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는 모습을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도 종종 보기도 합니다. 다니엘 역시 지금 처한 곤경은 자기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백성들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바벨론의 포로로 오랫동안 생활해야 하는 것, 그 죄를 다른 백성들에게 다 돌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거기에 자기 자신을 제외시키지 않았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포함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징계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교우 여러분, 다니엘은 곤경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알고 있었습니다. 죄로 인한 하나님의 재 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 니다. 예루살렘이 회복되기 위해서, 참된 회복을 바라며, 하나님께 나아가 죄를 고백하고 있습니 다. 다니엘의 기도는 문제의 원인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먼저 찾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앞에 자 신을 철저하게 바라보며, 삶의 시작을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바로 그것이 다니엘의 기도가 주는 교훈입니다.
2. 파괴된 예루살렘 성, 포로로 잡혀 온 유다 백성, 그들의 정체성은 주님의 성이고, 주님의 백성입니다. 그들의 소명은 주님의 이름과 명성과 영광이 달린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의 계명을 지키면 참된 복과 안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제사장 나라가 되어, 이방 나라에 복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이 일에 실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그 은혜의 부르심을 완전히 잊어버렸습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과 같았습니다. 먹고 마시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세상 사람들과 별다르지 않게 살았습니다. 가난한 자를 보호하고, 연약한 자를 섬기며 살아야 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억압하고 빼앗고 악을 행하며 살아갔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바벨론 포로가 된 것이죠. 우리의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삶의 문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체성, 제사장 나라로 부르신 그 부르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주님의 일에 다시금 참여하고, 주님의 부르심을 이루는 자리에서 부단히 힘쓰고, 그의 계명을 소중히 여기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19절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그 일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다니엘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는 많은 것을 기도합니다.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과연 하나님의 바람, 진정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 우리의 기도가 아버 지의 뜻을 이루어짐을 간절히 바라는 기도인지를 우리의 기도를 살피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기 를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3. 다니엘은 곤경의 원인을 죄에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했기 때문에 징계 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런 죄를 지은 백성들에게 공의롭게 대 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는 무조건 심판하시는데만 있지 않습니다. 결국 백성들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공의였습니다. 그래서 다 니엘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다(18).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간구하고 있습니 다.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용서하여 주시고,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기를 구 하며 은혜로 용서해주시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회복은 이렇게 기도로 이루어집니다.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구하고 살아 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구 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앞에 우리를 살피며 나아갑시 다. 우리의 죄와 부족을 고백하며, 우리의 행위를 바로 잡읍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하고, 우 리의 착한 행실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해달라고 간구하며,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기>
1. 죄를 철저히 고백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부르심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2. 대강절 기간에 더욱 말씀을 따라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예배하는 주일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