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23(화)
본문: 레위기 13:1-23
<본문>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만일 사람이 그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색점이 생겨서 그의 피부에 나병 같은 것이 생기거든 그를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의 아들 중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
3 제사장은 그 피부의 병을 진찰할지니 환부의 털이 희어졌고 환부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으면 이는 나병의 환부라 제사장이 그를 진찰하여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이요
4 피부에 색점이 희나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털이 희지 아니하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5 이레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그가 보기에 그 환부가 변하지 아니하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제사장이 그를 또 이레 동안을 가두어둘 것이며
6 이레 만에 제사장이 또 진찰할지니 그 환부가 엷어졌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피부병이라 제사장이 그를 정하다 할 것이요 그의 옷을 빨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7 그러나 그가 정결한지를 제사장에게 보인 후에 병이 피부에 퍼지면 제사장에게 다시 보일 것이요
8 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병이 피부에 퍼졌으면 그를 부정하다 할지니라 이는 나병임이니라
9 사람에게 나병이 들었거든 그를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10 제사장은 진찰할지니 피부에 흰 점이 돋고 털이 희어지고 거기 생살이 생겼으면
11 이는 그의 피부의 오랜 나병이라 제사장이 부정하다 할 것이요 그가 이미 부정하였은즉 가두어두지는 않을 것이며
12 제사장이 보기에 나병이 그 피부에 크게 발생하였으되 그 환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졌으면
13 그가 진찰할 것이요 나병이 과연 그의 전신에 퍼졌으면 그 환자를 정하다 할지니 다 희어진 자인즉 정하거니와
14 아무 때든지 그에게 생살이 보이면 그는 부정한즉
15 제사장이 생살을 진찰하고 그를 부정하다 할지니 그 생살은 부정한 것인즉 이는 나병이며
16 그 생살이 변하여 다시 희어지면 제사장에게로 갈 것이요
17 제사장은 그를 진찰하여서 그 환부가 희어졌으면 환자를 정하다 할지니 그는 정하니라
18 피부에 종기가 생겼다가 나았고
19 그 종처에 흰 점이 돋거나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생겼으면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2 그는 진찰하여 피부보다 얕고 그 털이 희면 그를 부정하다 할지니 이는 종기로 된 나병의 환부임이니라
21 그러나 제사장이 진찰하여 거기 흰 털이 없고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제사장은 그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22 그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제사장은 그를 부정하다 할지니 이는 환부임이니라
23 그러나 그 색점이 여전하고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종기 흔적이니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 할지니라
<본문 해설>
레위기 13장은 흔히 나병(한센병)이이 생겼을 때,
제사장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가르치신 이유는 백성들의 부정함으로,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언약 공동체 전체를 부정함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언약백성은 일상에서 몸과 의복과 거처를 정결하게 관리하여
거룩한 삶, 정결한 삶으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먼저, 13장은 주로 몸을 살피는 일에 대해서 말합니다.
2절은 13장에서 말하는 바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사람이 그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색점이 생겨서
그의 피부에 나병 같은 것이 생기거든 그를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의 아들 중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
바로, 나병 피부병이 생긴 것과 같은 조짐이 보이면,
제사장에게로 나아가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이런 경우들이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피부의 종기, 화상, 옴, 어루러기, 대머리에
이상 징후가 있는 환부, 즉 병이나 상처 혹은 색점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 제사장에게 나아와 환부를 보여야 합니다.
제사장은 환부를 가지고 나아온 백성을 면밀히 관찰하여,
부정한지, 정한지를 판정해야 합니다.
이 일은 오직 제사장이 짊어져야 할 직무였습니다.
13장은 제사장이 어떤 과정으로 살펴야 하는 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본문만 살펴본다면,
1-8절까지 먼저 반점, 뾰루지, 색점이 생긴 피부병을 다룹니다.
제사장의 진찰법 모든 경우에 비슷한데,
환부의 털이 희어졌는지, 피부가 우묵한지, 병색이 퍼지는지 살핍니다.
모호한 경우에는 이레를 그리고 더하여 또 이레를 격리합니다.
제사장은 신중하게 살핍니다.
병이 엷어지지 않고 퍼지면, 나병임을 선언하고 부정하다 말합니다.
9-17절은 나병이 들었지만,
다시 피부가 나아져서 다시 정결하게 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털이 아닌 피부가 희어졌다는 말은 나병의 환부가 깨끗하게 나았다는 말입니다.
정상 피부가 된 자에 대하여 제사장은 정하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8절부터는 피부의 종기에 색점이 생긴 경우
제사장이 어떻게 진찰해야 하는 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병 무엇인가?
본문에 나오는 ‘나병’은 흔히 현대에 ‘한센병’이라고 하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말씀에서 ‘나병'이라 말씀한 부분을 보시면(2절),
각주에 ‘악성피부병’을 뜻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레위기 말씀에서 나병이라고 칭하고 있는 ‘나병’이
오늘날 한센병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옷이나 집의 벽에 발생하는 것은 조금 다른 증상입니다.
레위기에 ‘나병’은, 한센병을 포함한 치명적인 악성 피부병을 가리킵니다.
성경 전체에서 ‘나병’은 주로 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미리암이 모세를 대적한 직후에 징벌로 나병에 걸립니다(민수기 12:10).
또한 선지자의 종 게하시 같은 경우도 그가 재물을 갈취했을 때에 나병에 걸립니다(열왕기하 5:27).
레위기는 나병을 부정함으로 이해합니다.
이는 레위기에 '피'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위기에서 '피'는 생명을 가리킵니다.
나병과 악성 피부병은 생명과 동일시 하는 피가 고름과 함께
환부를 통해서 몸 밖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생명과 반대되는 죽음, 곧 부정하다 여겼습니다.
제사장에 의해 나병으로 판정된 자마다 스스로 부정하다 말해야 하며,
언약 공동체의 거룩함을 위하여 밖으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부정함으로 진영을 더렵혀서는 안되었습니다.
제사장의 역할 그리고 오늘날 직분의 봉사
오늘 말씀은 무엇보다도 제사장의 역할에 대해서 주목하게 합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의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펴야 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언약 백성의 환부를 살피는 직무를 감당했습니다.
제사장은 환부를 살피는 직무를 위해서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백성을 살펴야 했습니다.
직무에 대한 바른 지식이 없다면, 백성의 몸을 올바로 살피지 못하고,
부정함과 정함에 대한 구별을 정확하게 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언약 공동체가 부정함 가운데 어지럽게 될 것이었습니다.
제사장의 언약 공동체를 살피는 직무에 있어서 바른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은 홀로 이 일을 짊어지고 가야 했습니다.
제사장들이 관찰해야 하는 질환은 옮길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찰 중에 환자를 격리하는 일은 필수였습니다.
제사장은 홀로 그들을 마주했습니다.
언약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위험을 스스로 짊어졌던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언약 공동체 안에
가장 연약하고 때로 부정한 자들을 대면하여 만나야 했습니다.
연약하고 부정한 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위해 봉사하고,
때로 약해진 자를 정하다고 말하여,
거리낌 없이 공동체로 다시 들어오도록 하고,
때로는 부정하다 말하여,
부정한 자들은 언약 공동체 밖에서 내보내어 지키도록 하는 일입니다.
연약한 자들을 공동체 안으로 세우는 일
그리고 지켜야 하기에 내보내야하는 아픔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제사장이 감당해야 할 직무입니다.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제사장의 직무 수행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언약 공동체인 교회 안에 세움받은 직분자를 함께 기억해보길 바랍니다.
교회를 위한 직무를 위하여 반드시 알맞은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길러지는 교회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교회에 세움 받는 직분자는 어떤 직분이든지,
목사 장로, 집사, 권사이든지,
혹은 봉사의 일에 따라 세움 받는 봉사자들이든지
말씀에 대한 지식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말씀없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직분자들은 공동체 안에 연약한 자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제사장들은 연약한 자들 살피며 관찰했습니다.
이와 같이 직분자는 교회 안에서 연약해진 자들을 살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세워지도록 어려운 자들, 연약한 자들을
마주하고 살펴며 거룩함으로 세워나아가야 합니다.
어려운 자들, 연약해진 자들을 보살피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공동체 안에서 챙김 받거나 주어진 것들을 누리길 원합니다.
다른 이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일은 누구나 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직분자는 공동체에 어려운 일들을 짊어집니다.
누구나 피하고 싶은 일, 어려운 일,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들을
특히, 어렵고 힘든 자들 연약해진 자들을 살피며
그들을 세워가고,
또한 공동체가 함께 연약해지지 않도록 지키는 일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직분자로서,
또한 교회의 일원인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직무를 김당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직분자의 사역을 통하여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맡은 바에 직분과 직무에 충실히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을 바랍니다.
<기도하기>
1)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교회 안에서 감당해야 할 일들을 주셨습니다. 먼저 말씀 충만으로 이 일들을 감당하는 우리가 되도록 은혜 더하여 주시길 간구합니다. 또한 직분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 말씀으로 충만해지도록 간구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교회 안에 연약한 자들을 함께 세워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 교회 공적 기도제목입니다. 강담에서 바른 복음이 선포되게 하시고, 교회가 거룩한 삶으로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