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13일(토)
신명기
5:22-33 (구약 270)
<본문>
5:22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에서 큰 음성으로 너희 총회에 이르신 후에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써서 내게 주셨느니라
5:23
산이 불에 타며 캄캄한 가운데에서 나오는 그 소리를 너희가 듣고 너희 지파의 수령과
장로들이 내게 나아와
5:24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에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시되 그 사람이 생존하는 것을 오늘 우리가 보았나이다
5:25
이제 우리가 죽을 까닭이 무엇이니이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
5:26
육신을 가진 자로서 우리처럼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불 가운데에서 발함을 듣고
생존한 자가 누구니이까
5:27
당신은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는 것을 다 우리에게 전하소서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 하였느니라
5:28
여호와께서 너희가 내게 말할 때에 너희가 말하는 소리를 들으신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네게 말하는 그 말소리를 내가 들은즉 그 말이 다 옳도다
5:29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5:30
가서 그들에게 각기 장막으로 돌아가라 이르고
5:31
너는 여기 내 곁에 서 있으라 내가 모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네게 이르리니 너는
그것을 그들에게 가르쳐서 내가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는 땅에서 그들에게 이것을 행하게 하라 하셨나니
5:32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5:3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
<해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은 매우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에서 큰 음성으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눈을 보고 귀로 들었습니다.
신5:22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을 산 위 불 가운데, 구름 가운데, 흑암 가운데에서 큰 음성으로 너희 총회에 이르신 후에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그것을 두 돌판에 써서 내게 주셨느니라
본문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그분의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지파의 수령들과 장로들이 모세에게 나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5:24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에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시되 그 사람이 생존하는 것을 오늘 우리가 보았나이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보았고 그분의 음성을 들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들은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영광과 위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합니다.
신5:25 이제 우리가 죽을 까닭이 무엇이니이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
인간에게 두려움은
가능하면 멀리하고 싶은 감정입니다. 특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스라엘 백성이 고백하는 두려움은 가능하면 멀리하고, 피하고
싶은 그런 두려움이 아닙니다. 연약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서는 두려움이지만 이는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 특히 받을 자격 없는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 압도당하는 두려움입니다. 우리는 이를 경건한 두려움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경건한 두려움은,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과 그 사랑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비참함을 깨닫는 자에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두려움의 대상을 멀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까이 하고, 순종하려는 결과를 낳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에게 나타난 두려움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려는 결과를 낳습니다.
신5:26 육신을 가진 자로서 우리처럼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불 가운데에서 발함을 듣고 생존한 자가 누구니이까
신5:27 당신은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는 것을 다 우리에게 전하소서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의 반응. 이런 이스라엘의 경건한 두려움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적극적으로 이러한 마음과 자세.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행함으로 복
받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신5:28 여호와께서 너희가 내게 말할 때에 너희가
말하는 소리를 들으신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네게 말하는 그 말소리를 내가 들은즉 그 말이 다 옳도다
신5:29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경외는 그분의 영광과 위엄을 경험한 자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경외는 분명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은 하나님을 멀리하는
결과를 낳지 않습니다. 우리의 두려움은 우리를 향하신 말로 설명할 수도, 다 표현할 수도 없는 우리의 이성과 경험으로도 다 깨달을 수 없는 그 은혜와 사랑 앞에 압도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받은 은혜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소위
값싼 은혜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그 은혜의 무게를
바르게 안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분 앞에 경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 앞에, 그 사랑 안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그런 사랑의 고백은 다른 방식이
아니라 그분이 주신 말씀 앞에 서고, 그 안에 머물기 위한 적극적인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령들과 장로들을 각자의 장막으로 돌려 보내십니다. 시내산 앞에 모여 있던 이스라엘을 각자의 장막으로
각자의 삶의 현장으로 돌려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 곁에 있게 하십니다.
신5:31 너는 여기 내 곁에 서 있으라 내가 모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네게 이르리니 너는 그것을 그들에게 가르쳐서 내가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는 땅에서 그들에게 이것을 행하게 하라 하셨나니
모세에게 모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이르십니다. 직접 듣게 하시고, 직접
보게 하시고, 직접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직접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증언하게 하십니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사도들이 직접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우리가 듣는 것과 같습니다. 사도라는 직분은 더 이상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에게 사도적 복음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의 증언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역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5:32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신5:3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
과연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선포되는 복음 앞에서 얼마나 두려워 떨고 있습니까? 과연 우리는 그분의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가 시행될 때마다 영광과 위엄의 하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영광으로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우리에게 비추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그 앞에서 떨고 있습니까? 참으로
그분을 경외함으로 그분의 말씀 앞에, 그 안에 거하기를 사모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십자가가 값싼 은혜로 전락하지는 않았습니까? 아니면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가 원할 때 꺼내고, 필요 없을
때는 어디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존재조차 잊은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참으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심으로 지금도 우리 가운데 임재하십니다. 참으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십니다. 참으로 우리 성령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아버지와 아들을 증언하고
계십니다. 바로 그 말씀 앞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압도당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영원히 그 안에서 순종함으로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말씀으로 우리에게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 앞에서 합당한 경건함을 가지게 하시고, 그 말씀 안에 거하며 살아가기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온 교회가 그리스도의 한 몸 됨을 알게 하시고
예배를 사모하며 주일을 지키는 믿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