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21일(목) 새벽기도
본문: 시편 89:19-37
<본문>
19 그 때에 주께서 환상 중에 주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능력 있는 용사에게는 돕는 힘을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함 받은 자를 높였으되
20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21 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22 원수가 그에게서 강탈하지 못하며 악한 자가 그를 곤고하게 못하리로다
23 내가 그의 앞에서 그 대적들을 박멸하며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치려니와
24 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뿔이 높아지리로다
25 내가 또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놓으며 오른손을 강들 위에 놓으리니
26 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27 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28 그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29 또 그의 후손을 영구하게 하여 그의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30 만일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31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32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33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34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35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36 그의 후손이 장구하고 그의 왕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37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 하셨도다 (셀라)
<해설>
시편 89편은 다윗 왕조가 멸망한 것을 슬퍼하며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44절을 보십시오. “왕위를 땅에 엎으셨으며”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기름부음 받은 자를 버리셨습니다. 열방의 조롱거리로 삼으셨습니다. 유다는 망했습니다. 바벨론 포로 잡혀 갑니다. 이런 상황에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며 간구합니다.
기도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입니다. 1절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자와 신실함을 찬양합니다.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함은 영원하니, 그 언약을 오직 인자로 이루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왕을 세우시며 무엇을 언약하셨나요? 그 내용이 오늘 본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다윗을 택하셨습니다(20절). 다윗의 대적을 진멸하셨습니다(23절). 다윗의 왕국을 확장하시고, 모든 왕국의 머리로 만드셨습니다(27절). 그 왕조가 영원할 것이라고 언약하셨습니다(28-29절).
30절을 보십시오. 그러면서 하나님은 다윗 왕조 중에 누가 신실하지 않는다면 징계를 하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왕과 함께 나라가 징벌을 당할 것입니다. 이 언약대로 하나님은 실제 유다 백성을 징벌하십니다. 그러나 33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그분의 인자와 신실하심을 깨뜨리지 않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지키실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백성은 이 언약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더욱 확신하고 붙들기에 이 시편 마지막에 나오는 고민과 질문들은 절실합니다. 46절입니다.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50-51절도 보십시오. “주는 주의 종들이 받는 비방을 기억하소서. 많은 민족의 비방이 내 품에 있사오니 여호와여 이 비방은 주의 원수들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행동을 비방한 것이로소이다” 원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과는 전혀 다른 현실에서 오는 답답함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언약을 속히 이루어주시기를 바라는 절절함입니다. 현실과 언약 사이에서 하나님만 붙들며 회복시켜 주실 것을 구하는 간절함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시편의 기도는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자손을 보내어주셨습니다. 죄인들을,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왕이십니다.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왕이십니다. 온 세상을 회복하고 정의와 공의를 세워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영원한 왕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사실을 확실하게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셨고, 지금도 온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이 말씀으로 우리 교회의 모습을 비춰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일들이 실제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나요? 교회의 모습은 어떤가요? 예수님의 다스림이 나타나는 곳인가요? 오늘 본문의 말씀들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원수들은 정복되고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고 있나요? 오히려 우리의 상황은 시인의 고민처럼, 원수들의 조롱에, 세상의 조롱 가운데 있지 않나요? 그분의 몸된 교회는 어떤가요? 예수님의 다스림이 나타나, 진실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하늘의 신령한 복을 누리는 곳인가요? 성령의 열매가 충만하여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있나요?
성도 여러분! 말씀과 현실이 다른 것을 보며 우리도 시인처럼 아파해야 합니다. “언제까지입니까?” 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내어 밀며 속히 이루어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겐 그런 간절함이, 절실함이 있나요? 언약이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나요? 언약하신 말씀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길 원하는 소망이 있나요?
교회의 회복은 프로그램이나, 행사 많이 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인자와 신실하심에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바로 알고, 그 다스림이 어떻게 교회 안에 나타나는지 말씀을 통해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소 교회를 위해 간구할 소망이 생깁니다.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어주시도록 간구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교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했습니다. 죄악을 이기고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했습니다!! 이 말씀을 붙듭시다!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다스리시지 않습니까? 말씀과 성령이 우리 교회에 있지 않습니까? 교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간구합시다! 우리 교회 안에 하늘의 신령한 복이 충만할 수 있도록, 성도들마다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참된 쉼과 위로와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죄악을 이기는 교회 되도록! 그래서 진실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우리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다스림이 나타나도록!!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합시다!!
대강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오셨습니까? 왜 사람이 되셨습니까? 다시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나아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왕으로 고백하고 믿는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왜 먹는 것과 마시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깊이 묵상하십시오.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 교회 가운데 나타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어, 하나님의 인자와 신실하심을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말씀으로 교회의 현실을 보게 하소서. 언약과 다른 교회의 모습을 안타까워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다스림으로 나타나는 영원한 나라의 모습을 깨닫게 하사, 더욱 언약을 붙들며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2.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기쁨으로 동참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