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13일(수)
본문: 요한계시록 18:9-24
<본문>
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4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15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7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21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22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
<해설>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집니다. 큰 권세를 가진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집니다. 그가 힘찬 음성으로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외칩니다. 바벨론은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것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크고 세상의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보이고 스스로를 과시하지만, 사실은 더럽고 가증한 것으로 가득차 있습니다(18:1,2). 바벨론은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멸망합니다. 땅의 왕들과 땅의 상인들도 바벨론의 음행을 따르고 사치하면서 치부하였기 때문에 멸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18:3). 바벨론을 따라 세상과 사탄의 원리를 따르는 땅의 임금들과 상인들도 바벨론을 따라 형성되고 세워지는 권력에 협조하고, 그 구조 안에서 이익을 누리고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음행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결국 멸망의 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14:8;17:2;2:20;롬1:32).
요한은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하는 다른 음성을 듣습니다. 거기서 나와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고 말합니다(18:4). 바벨론이 세우고 주도하는 세상 가운데서 고통과 억압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인내하라고 하십니다. 바벨론의 원리를 따르는 죄로부터 떠나 재앙을 피하라고 권면하십니다. 세속으로부터 순결함을 지키라고 합니다. 바벨론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습니다. 바벨탑 사건을 기억나게 합니다(창11:4;렘51:9).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행위를 갑절로 갚으십니다. 자기를 영화롭게 하기 위해 사치한 것을 고통과 애통으로 심판하십니다. 자신을 여왕으로 세우기를 원하는 바벨론의 세력을 하루 동안에 무너뜨리십니다.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십니다(18:5-8).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때에 하나님은 심판하시고 무너지게 하십니다.
바벨론과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은 무너지는 바벨론을 보고서 울고 가슴을 칩니다(18:9,10). 땅의 상인들은 바벨론을 위해 웁니다. 그들의 사치스런 물건이 팔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사람(종)과 사람들의 영혼까지 팔았습니다(18:11-16). 모든 선장과 선객들, 선원들,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도 웁니다. 무역의 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18:17-19). 그들의 위치와 자리 때문에 울고 있습니다. 손해를 당하는 것 때문에 울고 있습니다. 슬퍼하는 이들의 울음은 죄에 대한 뉘우침이나 절망이 아닙니다. 더 많은 부와 사치 행락을 이제는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흘리는 울음이었고 슬픔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재앙이 그들에게도 미칠 것을 두려워하는 울음이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때를 슬픔과 고통, 두려움과 절망이 아니라 기쁨과 찬송으로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신실한 성도들 밖에는 없습니다. 바벨론에 동참하여 부와 행락을 추구하며 사는 자가 아니라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순결한 신앙을 지킨 성도들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2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늘의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사탄의 힘과 권력을 무너뜨리고 심판하셨으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요한은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바다에 던지며, 바벨론의 멸망을 선언하는 것을 봅니다(18:21). 큰 돌이 바다에 가라앉는 것 같이 큰 성 바벨론도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벨론이 던져져서 다시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즐거워 하는 음악소리, 세공업자들의 소리, 맷돌 소리, 등불 빛과 신랑과 신부의 혼인 잔치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발견되었다고 선언합니다(18:22-24). 바벨론은 완전히 망하여 사라져 버렸지만, 하나님은 하늘의 혼인 잔치를 여십니다. 그래서 19장을 보시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의 찬송이 온 하늘과 땅에 울려 퍼지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19:1,2).
영원할 것 같은 바벨론은 망합니다. 강한 힘으로 온 세상을 지배하고, 왕들과 상인들을 포함한 땅의 모든 자들이 그 힘에 기대어서, 이익을 얻으며 살아가는 악한 구조의 세상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이 보입니다. 우리의 여리고 약한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너무도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삶으로 보이기도 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힘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망하게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내린 불과 같이 갑자기 도둑 처럼 임할 것입니다. 성도는 바벨론의 세력이 주는 음란의 포도주로 부터 나와야 합니다. 거기에 취해 비틀거려서는 안됩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기다리며 인내하고 승리하시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힘을 추구하는 삶에서 떠나 오직 우리 하나님만을 바람으로 승리하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세상의 힘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 힘에 기대어 살아가지 않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하나님과 그 말씀을 의지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우리의 힘으로가 아니라 우리 주님 의지하여 나아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입원과 치료 중에 있는 성도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은혜를 더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