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2월 31일(화)
<묵상하기>
에베소서 6:21-24
<생각하기>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바울은 항상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고 여러 성도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권면하는 한편, 자신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도록 기도를 부탁한다. 더불어서 바울은 자신들의 사정을 알리고 에베소 성도들이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두기고를 보내면서 평안과 은혜를 기원한다.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연약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주의 은혜 안에 불러 주시고, 무엇보다 주의 몸된 교회 공동체인 교회로 불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홀로 믿음이 아니라, 홀로 신앙이 아니라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고 당겨주는 사랑의 공동체 그리스도의 혈연 공동체로 불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급격한 개인주의가 팽배해 가는 이 시대 속에서, 교회마저 개인 신앙이 강조되고,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중에 서로를 돌아보지 않는 폐쇄적인 공동체가 되어 가는 경우들을 봅니다. 주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공동체, 무한히 흐르고 흘러가는 주의 사랑 안에서 한 몸, 한 지체로 온전히 묶여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그 속에서 서로를 보며 믿음의 도전과 은혜와 위로와 격려가 흘러감을 통해서, 주께서 원하시는 하늘 나라가 확장되어 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종하기>
1. 복음을 전하던 바울이 감옥에 갇히자 에베소 성도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를 넘어서 믿음이 흔들리는, 어쩌면 교회의 위기를 맞이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바울은 두기고를 통해 자신의 사정을 에베소 교회에 알렸습니다.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알게 함으로써 두려움 가운데 있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실제적인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 우리 역서 서로의 상황을 때때마다 믿음의 교제 안에서 나누고 알리고, 더불어서 하나님이 응답하신 역사를 나눠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은 단순히 나 혼자만의 간증이 아니요, 또 다른 지체들에게 큰 격려와 힘으로 역사하며 흘러갑니다. 각 구역과 전도회와 모든 기관이 은혜를 나눔과 동시에 하나님의 함께하시는 지체들의 역사를 통해서 큰 위로가 끝없이 흘러가기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3. 우리 교회 공동체가 서로의 삶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세심한 손길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다는 고백보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이모양 저모양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는 믿음으로 서서, 내가 잘되었다는 간증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통로로 설 수 있도록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중에,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