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2월 21일(토)
<묵상하기>
에베소서 5장 22-33절
<본문이해>
아내는 교회가 주께 하듯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주께서 교회의 머리이신 것과 같이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남녀의 우열이나 주종 관계를 염두에 둔 권면이 아닙니다. 돕는 배필(창 2:19)로서 하나님이 주신 질서를 따라 남편의 권위를 존중하고 사랑으로 복종하라는 뜻입니다. 비합리적이고 일방적인 굴종이나 맹종의 요구가 아니라 상호 복종의 원리(21절)를 전제한 것입니다.
남편은 주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아내를 아낌없이 사랑해야 합니다. 제 몸을 아끼고 보호하고 양육하듯, 아내가 주 앞에 거룩히 하고 흠 없는 신부로 설 수 있도록 영적 필요를 살피며 신앙의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복종을 요구할 권한이 없습니다. 오직 사랑할 의무만 있을 뿐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과 비교하여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와 교회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 부부가 온전히 하나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기도하기>
주님, 가정의 출발인 부부관계에서 작은 교회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하듯, 아내들이 남편에게 그러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가 교회를 자신을 주심같이 사랑하셨듯이, 남편이 아내에게 그러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이루신 만물의 통일, 즉 하나됨의 비밀을 부부관계에서 선명하게 드러내어 세상에서 빛이 되는 가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1) 배우자에게 훈계함으로 좋은 배우자를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맙시다(특히 남편들). ‘자신의 자식’도 자기 뜻대로 바로 세울 수 없다면, 이미 성인으로 만난 ‘남의 자식’인 배우자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주님이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배우자를 사랑합시다.
2) 배우자 스스로 완전하여 홀로 설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맙시다. 특히 아내는 돕는 배필이므로 남편을 통하여 인생이 결실케 됨을 잊지 맙시다. 직장을 둔 여성일 경우, 여성인 동시에 아내이기에 아내의 자리도 잘 지켜 냅시다.
3) 가정에서 배우자에게 함부로 하지 맙시다. 교회에서는 배우자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교회라는 까닭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모인 가정은 역시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어찌 가정에서 배우자를 함부로 대할 수 있을까요.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