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2월 27일(금)
<묵상하기>
에베소서 6장 1-4절
<본문이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복종하며(5:21) 연합을 이루는 원리를 부부관계에 이어서 자녀(성인 자녀 포함)와 아비들의 관계에서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를 명백하게 교훈합니다.
첫째,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며, 복이 따릅니다. 부부관계의 복종이 자발적 복종이라면, 자녀들의 순종은 “의무적인 순종”입니다. 양육을 받고 보살핌을 받은 까닭입니다. 그러나 순종의 한계도 명백합니다. “주 안에서”입니다. 이는 주님의 주(主)되심을 강조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의 영역 안에서’,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적 통치 아래서’를 의미합니다.
둘째, 아비(아버지)들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말씀)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당시 가장의 권한이 절대적이고, 자녀는 인격이 아닌 소유물에 불과했기에 이는 파격적인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이루어진 새 인류는 주 안에서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어야 합니다. 또한 아버지들은 자신의 신념과 기치관이나 교육철학이 아닌 오직 말씀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기도하기>
주님, 내 부모가 나에게 어떠했던 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에서, 부모를 인정하여 공경하고, 부모에 대한 의무를 다하게 하옵소서.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니 주안에서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님, 자녀에게 무례하지 않게 하옵소서. 육신의 자녀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인 까닭에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자녀 양육에 대한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말씀으로 양육하고, 말씀으로 훈육하게 하옵소서.
오 주님, 나도 한 때 자녀였던 까닭에 자녀의 자리를 더 잘 이해하고, 부모를 주안에서 공경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1) 이제라도 부모에게 의무를 다합시다. 공경이란 ‘의무’와 관련됩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에게 마땅한 의무를 다하지 아니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의무를 다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비록 나에게 상처를 준 까닭에 내가 사랑하지 못하고, 존경하지 못할 이유가 너무나 많다고 하더라고, 공경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2) 그리고 반드시 알 것은, 심은대로 거둡니다. 내가 부모에게 공경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내 자녀에게서도 그렇게 거둘 것입니다. 배운 것이 그것인 까닭입니다.
3) 자녀에 대한 자신만의 교육 철학과 방법을 살펴봅시다. 말씀으로 먼저 양육하고 가르치고, 말씀을 훈육합니까? 혹시 자녀에게 무례하지는 않습니까? 그 무례는 또 다른 무례를 낳아 필경 부모에게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