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28일(화) 새벽기도
본문: 요한계시록 9:13-21
<본문>
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16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17 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18 이 세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19 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20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21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해설>
일곱가지 나팔 재앙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섯 번째 나팔 재앙입니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붑니다. 이에 요한이 한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나오는 음성입니다(13절). 하나님 앞 금 제단은 금 향단입니다. 8:3-4 말씀대로 성도들이 향을 피우며 기도하는 곳입니다.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하나님께서 명령하십니다. “큰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들을 놓아 주라”고 명령하십니다(14절). 결박된 것을 보니 악한 천사입니다. 유브라데 강에는 바벨론이 있습니다. 계시록에서 바벨론은 세상 권력을 상징합니다.
악한 천사는 사람들의 3분의 1을 죽입니다. 그들이 거느린 군대는 말을 탄 기병이 이만만 곧 2억이나 됩니다. 말들의 입에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옵니다. 18절을 보면 불과 연기와 유황은 세가지 재앙입니다. 이 재앙으로 사람들의 3분의 1이 죽임을 당합니다.
다섯 번째 나팔에서 황충은 사람을 죽이지 않고 괴롭히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섯 번째 나팔에 나오는 말들은 3분의 1이나 되는 사람들을 죽이면서 괴롭힙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더욱 철저하고 엄중합니다. 그런데 20절은 놀라운 사실을 전합니다.
여섯 번째 재앙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않습니다(20-21절). 20절과 21절에서 회개하지 않았다는 말이 두 번이나 반복됩니다. 강조입니다! 무엇을 회개하지 않을까요?
귀신과 우상에게 절하는 것, 복술, 곧 점치는 것을 회개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심판을 당하면서도 하나님께 나오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대로 심판을 피하려 합니다. 심판을 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상숭배합니다. 요행을 바랍니다. 운명으로 탓을 돌립니다. 다른 무엇으로 심판을 피하려 합니다. 죄는 결코 회개하지 않습니다. 21절에서 보는 것처럼 이들의 우상숭배가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더욱 분명합니다. 이들이 우상숭배 하는 목적은 죄에 대한 회개가 아닙니다.
결국 이들이 회개하지 않는 것은 십계명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이웃도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우상숭배를 통해 자기 사랑, 자기 탐욕, 자기 행복을 추구하려 합니다. 자신들의 행위가 심판 받을 만한 일임을 알면서도 요행을 바랍니다. 여전히 이웃을 괴롭히면서도 심판은 피하려 합니다. 결코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나오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 시대의 모습과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지옥에서 나온 연기가 어둠을 만들어 내듯이, 우리 시대에도 어둠이 가득합니다. 여섯 번째 나팔 재앙에서, 악한 천사들, 귀신들이 사람들에게 재앙을 주며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우상숭배에 빠져 있습니다. 가장 큰 우상은 돈입니다. 돈만 많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사람도 서슴치 않고 죽입니다. 돈 앞에서는 부모도 자식도 없습니다. 돈이 가득하니 살인, 음행, 도둑질이 더욱 넘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을 섬기며, 돈의 종이 되어 돈을 가지면 죄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재앙과 심판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하나님을 조롱합니다! 자신들은 결코 망하지 않을 것처럼 살아갑니다.
성도 여러분! 여섯째 나팔이 보여 주는 고통과 죽음은 성도인 우리에게 인내할 것을 가르칩니다. 세상을 따라가지 말 것을 강하게 권면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우상숭배합니다. 우리도 교묘하게 하나님을 섬긴다 말하지만 실상은 우상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신앙을 이용하고 있다면 바로 그것이 우상숭배입니다. 이런 우상숭배의 모습은 우리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말씀 순종에 씨름하거나 고민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가기 바쁩니다. 성도가 모여 하는 대화의 주제가 주식, 부동산, 정치, 자녀들 교육이 대부분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향한 바른 믿음과 그 믿음에서 나오는 삶이 없으면서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죄악을 심판하십니다. 이 땅의 죄악 때문에 당하는 고통과 불행들! 하나님의 심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악들과 비참함 앞에 좌절하며 세상을 따라가면 안됩니다! 세상의 우상숭배와 살인과 음란과 도둑질에 유혹되면 안됩니다. 오히려 세상이 악해질수록, 주의 말씀을 기억하며 오롯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참되신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구원은 심판을 받지 않은 구원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 죄에 대한 심판을 다 받았습니다! 그 심판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다 받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용서함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수님께서 다 받으셨기에, 이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심판은 엄중합니다. 어물적 넘어가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반드시 모든 죄악을 심판하십니다. 이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그 심판을 받은 자들이 아닌가요? 이 엄청난 은혜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더욱 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용서받고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을 부러워하지 말고,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 백성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엄중함을 깨닫고, 날마다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세상을 부러워하여 우상숭배하지 않고, 참되신 하나님만 섬기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경제적 궁핍과 관계의 문제, 믿음에서 멀어지는 교우들을 도우시고 낙심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