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7일(목)
본문: 요한계시록 14:14-20
<본문>
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해설>
마지막 날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4장은 심판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탄인 용은 짐승을 통해 성도와 교회를 핍박합니다. 그리스도를 흉내내면서, 세상의 힘과 권력과 힘센 물결로, 교회가 쓸려갈 정도로 세차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 고난과 환란의 순간에도,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14:1). 사탄의 강력한 힘 때문에 성도들이 점점 약하여 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성도들이 시온 산에 어린 양과 함께 서 있습니다. 승리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서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부터 찬송이 울려 퍼집니다. 하늘에서 불려지는 찬송은 땅에까지 울립니다. 십사만 사천 밖에는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 외에는 부를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천사들은, 땅에 거주하는 모든 자들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와서, 큰 음성으로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다고 하면서, 여호와께 경배하라고 말합니다(14:6,7). 이어서 사탄의 세력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선언합니다. 14:8입니다.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그러니 그리스도에게로 돌이키라고 말씀합니다.
요한은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낫을 가지고 추수하는 것을 봅니다. 흰 구름 위에 인자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금 면류관을 쓰시고, 예리한 낫을 가진 것을 보았습니다. 완전한 영광을 가지셨기 때문에 인자 같은 이라고 요한은 말합니다. 영광으로 임하십니다. 통치하시는 왕으로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낫을 가지고 추수하십니다. 왕이신 예수께서 결실을 거두십니다. 구원의 완성을 위해서 오십니다. 택한 백성을 추수하여 곳간에 모으러 오셨습니다(14:14-16). 알곡을 거두는 영적인 추수입니다. 곧 세상의 역사가 끝이 나고 구원받은 성도들을 하나님 나라로 거두어 들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알곳을 추수한 땅에는 심판만 남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천사가 하늘의 성전에서 나오는데 그도 예리한 낫을 가졌고, 또 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을 가진 자에게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고 합니다. 포도는 심판을 받을 악인을 말합니다. 천사는 낫을 휘둘러서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져서 성 밖에서 밟히게 합니다. 많은 피가 흘러 나옵니다. 심판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설명합니다. 천 육백 스다디온까지 퍼집니다. 약 300km 정도 됩되는 엄청 먼 거리입니다. 심판이 온 세상에 걸쳐 일어날 것을 의미합니다(14:17-20). 세상이 맺어서 즐길려고 하는 포도, 포도주를 통해 잔치를 벌이는 세상을 말합니다. 세상이 추구하고 바라는 것을 포도와 포도주로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와 세상이 대조적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곡식으로 곳간에 모으시지만, 믿지 않는 자들은 짓밟으십니다.
심판을 통해서, 구원 받은 자들은 알곡으로 하나님의 창고에 들어가게 될 것이지만, 심판 받을 자는 포도가 되어 진노의 포도주 틀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구원 받지 못한 자와 구원 받은 자의 차이가 이렇게나 큽니다. 하지만 심판이 임하지 전에는 아무런 차이없이 전혀 알지 못하고 섞여 살아갑니다. 죄인과 악인의 차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붙드는지 아닌지 입니다. 인간 스스로 결코 죄를 속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가입니다. 우리 스스로 알곡과 포도의 차이를 알아챌 수 없습니다. 내가 확신하면 알곡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는 결코 의로운 삶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곡은 알곡의 삶으로 나아갑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믿고 의지하여, 그 분으로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고백하며 나아갑니다. 바로 이 알곡을 위해서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그러니 마지막 날에 시온 산에서 함께 찬송을 부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악인이나 죄인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 같으나 마지막 때에는 모든 것이 바뀌어집니다. 인내하는 성도와 세상의 형편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경고합니다. 세상을 따르고 사는 삶이 얼마나 위험하고 악한 삶인지를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그 결말은 피를 흘리는 처참한 상황이 올 뿐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을 살핍시다. 그래서 하늘의 찬송으로 노래하고, 낫으로 추수되어 곳간에 거두어지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알곡과 포도의 삶, 추수 때에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가 알곡으로 살아가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우리를 위해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믿고 의지하여 참된 하늘의 찬송을 부르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봉사자들의 섬김에 선한 열매가 있게 하시고, 맡은 직분 잘 감당하도록 위로와 능력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