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6일(수) 새벽기도
본문: 요한계시록 14:1-13
<본문>
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2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3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4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5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6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7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해설>
마지막 심판이 임박했습니다. 사탄은 이미 패배했습니다. 그런데도 처절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사탄인 용은 짐승을 통해 종말의 싸움이 이어갑니다. 사탄은 영적인 존재이지요. 그래서 세상에 존재하는 인물과 권력과 세력을 사용해서 공격합니다. 시대를 따라 존재하는 세상의 권력과 힘으로 존재해 왔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돈과 힘의 능력으로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이 아니라 세상의 권력과 힘이 있어야 삶의 질과 평화를 보존하고 지킨다고 하는 사고의 원리를 말합니다. 종말의 사탄은 이런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심지어 용과 짐승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모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속여서 그들에게 와서 경배하도록 흉내내고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에게 왕의 권세를 주신 것 같이, 용은 그의 권세와 보좌를 짐승에게 줍니다. 매우 비슷하고 유사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면서, 그것이 참된 진리와 복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큰 이적을 행하여서 사람들 앞에서 불이 내리게도 합니다(13:13).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이적들을 행합니다. 땅에 사는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고 합니다.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말하게 하고, 경배하지 않는 자는 죽입니다(13:14,15). 또 사탄의 원리를 말하게 합니다. 그 원리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성도를 유혹합니다. 돈과 권력과 힘의 원리가 세상을 움직이는 중요한 원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제거해 버리지요. 모든 자들에게 표를 받게 하고, 받지 않는 자들은 매매를 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마와 오른손에 표를 받는 것은 삶의 원리와 관점을 사탄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살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삶의 모든 측면에서 힘과 돈의 원리를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따르지 않는 자들은 일상의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경제적인 풍요와 출세와 번영의 길을 막아버립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활동에 제한을 당하게 하는 것이 종말의 시대에 사탄이 일하는 방식입니다. 그 표는 짐승의 이름이고 이름의 수인데 바로 666입니다. 완전한 수 777을 모방하고 흉내낸 것입니다. 하나님을 흉내내지만 결코 따를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666은 사탄의 원리를 추종하고 따르는 세력을 말합니다. 우상숭배의 결과와 표입니다(13:14-18).
하지만 그리스도를 흉내내는 사탄의 흉계로 성도는 고난을 당합니다. 세상의 힘과 권력과 힘센 물결로 교회가 쓸려갈 정도로 세차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위로를 더하십니다. 참된 성도들은 세상의 힘을 넘어, 성도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 고난과 환란의 순간에도,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14:1). 사탄의 강력한 힘 때문에 성도들이 점점 약하여 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성도들이 시온 산에 어린 양과 함께 서 있습니다. 승리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서 있습니다. 시온 산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산입니다. 성전이 있던 곳입니다. 참된 성전이 그곳에 섰고 성도들이 함께 서 있습니다(2:6). 참된 구원과 위로가 시온 산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옴을 보이고 있습니다.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서 있습니다.
하늘에서 많은 물 소리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 거문고를 타는 것 같은 소리를 듣습니다. 하늘에서 울려퍼지는 새 노래입니다. 하늘에서 불려지는 찬송이 땅에까지 울립니다. 십사만 사천 밖에는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 외에는 부를 수 없습니다. 세상은 원하지 않는 노래입니다. 세상은 참된 찬송과 그 찬송이 부르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땅을 움직이는 사탄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땅의 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14:2,3).
참된 성도들인 십사만 사천은 여자들과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입니다.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입니다. 거짓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입니다(14:4,5). 성도는 세상 가운데서 건져냄을 받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열매를 가진 자들입니다. 하늘의 찬송을 함께 부르면서, 세상의 힘에서 떠나는 자들입니다. 요한은 다른 천사가 땅에 거주하는 모든 자들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큰 음성으로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다고 하면서, 여호와께 경배하라고 말합니다(14:6,7). 또 다른 천사가 앞선 천사를 따라 바벨론, 그의 음행으로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가 무너졌다고 말합니다(14:8). 셋째 천사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쉼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14:9-11). 천사들은 회개를 촉구합니다. 심판이 다가왔다고 말합니다. 늦기 전에 하나님께로 돌이키라고 합니다. 길을 일러줍니다. 그러나 돌이키지 않는 사탄의 추종자들에게는 무시무시한 심판을 경고합니다.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되리라고 말합니다. 오직 그리스도에게로 돌이킬 때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심판의 위협 가운데서도 성도들은 인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계명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14:12). 사탄을 따른 자들과는 달리, 성도는 참된 안식을 얻을 것이라고 위로를 주십니다. 세상의 강한 힘과 유혹을 이기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14:13 봅시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참된 안식과 위로는 오직 우리 주님 안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오십니다. 언제 오실 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반드시 오십니다. 사탄이 온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리면서, 성도들에게 온갖 고난과 악을 행하여서, 살아갈 수 없도록 괴롭히지만, 인내하고 승리하는 자들과 함께 주님은 시온 산에 서서 찬송을 부르게 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마지막 때에는 모든 것이 바뀌어집니다. 인내하는 성도와 세상의 형편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경고합니다. 세상을 따르고 사는 삶이 얼마나 위험하고 악한 삶인지를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의 모습을 살펴봅시다. 우리의 인생살이가 고단하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 주시는 힘으로 인내하여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참아주시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는 안식과 영생을 온전히 누리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교회와 성도를 핍박합니다. 그들과 같아지라고 합니다. 이런 시대 가운데서도 말씀을 신실하게 붙드는 우리가 디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더욱 주님 따라 살아가서 말세에도 우리 주님의 칭찬을 받고 안식과 영생을 누리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오늘 하루의 삶을 담대하게 걸어가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질병과 경제적인 어려움, 낙심 중에 있는 성도와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을 붙들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