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18일(토) 새벽기도
본문: 로마서 8:28-39
<본문>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본문 해설>
함께 읽은 말씀 중에 31-39절을 집중적으로 살피고자 합니다.
31-39절은 로마서의 전반부의 소결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의 교회들에게 복음과 믿음으로 얻는 의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가르쳤습니다.
이제까지 가르쳤던 복음의 내용을 찬송과 고백으로 마무리합니다.
강력한 찬송과 고백입니다.
답이 정해져 있어서, 대답할 수 없는 질문 형식으로
쏟아 붓습니다. 이렇게 쏟아 내는 질문들로서
하나님과 그리스도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확신을 고백합니다.
1. 확신의 근거
오늘 주목할 것은 확신의 근거들입니다.
31절부터 다양한 질문들이 나옵니다.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느냐?”
“누가 고발하고, 누가 정죄하리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이 질문들만 가지고서 생각해볼 때에 우리는 자신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 - 권사님, 말씀 순종 잘 안하고, 죄의 유혹에 자꾸 빠지시는데,
하나님께서 진노하시지 않으시겠어요 ?
하나님께 벌 좀 받아야 구원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 - - 집사님, 하나님께 모든 것을 받을 수 있습니까?”
“ - - 성도님, 그리스도인이 되면, 여러 고난들이 올텐데,
계속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질문들 앞에 선다면, 우리는 한없이 작아집니다.
확신을 묻는 질문들 앞에 스스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분 있으신가요?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연약함을 마귀는 더 잘 압니다.
여러 사람들과 상황을 가지고서, 구원을 불안하게 만들며,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을 신뢰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주목하십시오.
스스로의 힘으로 ‘그렇다’ 대답하지 않습니다.
근거들이 하나하나 주어집니다.
첫번째 근거입니다. 31절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할 수 있습니까?
출애굽기를 살펴보시면,
언약 백성들이 애굽 땅 종 되었던 곳에서 나올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접 애굽과 싸웠습니까?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편에 서셨습니다. 대적 애굽을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이스라엘은 이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신다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하나님의 함께하심이라는 근거 앞에 우리는 구원의 확신을 얻습니다.
두번째 근거입니다. 32절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주신 이”
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모리아 땅에 산 위에서 아브라함에게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칭찬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아들을 주셨습니다.
아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가장 아끼고 중요한 것을 주신 분께서
어찌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성령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눅 11:13)
구하는 것마다, 가장 알맞는 것으로 채워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가장 중요한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주셨다’는
근거 앞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확신을 얻습니다.
세번째 근거입니다.
33절” 하나님이 택하심”과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입니다.
우리를 미혹하는 악한 영은 우리를 향해 고소하고 정죄합니다.
‘너 죄 지었지?’, ‘너 용서 받은 거 맞아?’, ‘너 열매가 없네. 의로워?’
우리의 열매는 우리의 의로움의 근거가 아닙니다.
우리의 열매는 우리의 의로움의 결과입니다.
선한 열매 덕분에 구원받지 않고,
하나님의 택하심과 하나님의 의 덕분에 구원 받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용서받기에 합당한 자라서,
죄를 짓지 않아서, 지금 너무나 선하기 때문에 구원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쁘신 뜻으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의를 이루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정죄에 대한 심판과 공의를 이루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입니다.
‘택하심’과 ‘하나님의 의’를 힘입어 우리는 구원을 받습니다.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열매나 조건이 아닙니다.
확신은 ‘하나님의 택하심’과 ‘하나님의 의’에 옵니다.
네번째 근거입니다.
34절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7절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리스도인으로 걸어가는 삶은 결코 쉬운 길만은 아닙니다.
때때로 우리는 험악한 길을 걸어갑니다.
로마서 35절과 36절을 보십시오.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
‘매일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는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걸음에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직접적이고 외적인 박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외적인 박해가 없다고 하여, 편안한 길을 걷는 것은 아닙니다.
포기해야 할 것들, 버려야 할 것들, 애매히 받는 고난들에 괴롭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할 때,
손해봐야 할 것들은 외적인 박해만큼이나 확실하고 고통스럽습니다.
똑같은 예는 아니지만, 베트남전 참전 용사가 전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은 실제 전쟁을 치뤘지만,
자신의 자식들, 젊은 청년들은
사회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도 그렇습니다.
외적인 박해에 비록 자유롭지만, 우리는 여전히 전투 중에 있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야 하는 전쟁입니다.
그럼 이 길 위에, 고난의 길 위에 하나님의 사랑은 없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고난만 주시는 분이십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먼저 고난 당하셨습니다.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시고,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지금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예수님은 고난 당하는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당하는 모든 일에 함께하십니다.
포기해야 할 것들, 버려야 할 것들, 손해봐야 할 것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깊이 붙들 때에
능히 그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리스도께서 복음의 능력으로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순종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우리를 일으키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참 복된 길로 걸어가게 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능히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2. 감사의 근거
함께 살핀 네 가지 근거들은 이제 우리에게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감사절을 앞두고,
이 주간 새벽마다 주로 '구원과 감사’에 대한 말씀을 살폈습니다.
우리가 모든 상황을 넘어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다는 것,
하나님께서 아들까지 아끼지 않으셨다는 것
하나님의 의를 우리에게 입혀주셨다는 것,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지금도 간구하신다는 것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 삼위 하나님 덕분에 우리는 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의 근거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나의 상황,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사입니다.
하나님께 변치 않는 제목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내일 감사하는 주일을 함께 기대하며,
준비하는 오늘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아멘.
<기도제목>
1. 우리에게 주신 구원과 확신의 근거를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십니다. 우리에게 아들까지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아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서 하나님의 의, 십자가의 대속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이 은혜 안에서 늘 승리합니다. 주신 은혜과 확신의 근거들을 다시 고백하며, 이 은혜를 붙잡는 삶 살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2. (공동 기도제목)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는 삶, 서로를 돌아보아 사랑으로 섬기는 감사의 주일 준비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