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4(금) 새벽기도
본문 - 요한계시록 7:1~17
<본문>
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5 유다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6 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7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8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본문해설>
1.
요한 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본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보았다’라는 말씀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1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어떤 복장을 하고 계신지를 요한은 보았습니다. 5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유일하게 일곱인을 떼실 수 있는 분이심을 요한이 보았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인을 뗄 때마다 심판이 이루어졌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심판의 주님으로 서 있고, 심판의 주님으로 일하신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한을 통해서 우리 예수님은 현재 어떤 일을 하시는지 보여주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예수님 심판의 주님으로 일하십니다. 따라서 믿는 우리들은 우리들은 심판의 주님 앞에 우리의 인생을 맡길 수 있습니다. 심판의 주님께서 의로우신 심판을 행하실 것을 소망하니 사적으로 보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의로우신 예수님께서 의롭게 세상을 다스리고 세상을 판단하고 계시니 불의한 세상 속에서 주님으로 인하여 악을 악으로 갚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목적으로 그때 그 당시의 성도들을 위하여 우리 예수님은 심판의 인을 떼시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2.
이런 맥락에서 6장의 마지막 구절 17절은 진노의 큰 날에 누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가?로 마칩니다. 요한계시록 7장의 말씀은 하나님의 진노의 큰 날에 누가 설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의 말씀입니다.
우선 문맥의 흐름을 좀 더 살펴봅시다. 6장까지 여섯번째 인을 떼었습니다. 본문의 흐름 상으로 보면, 일곱번째 인을 떼는 것이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7장의 시작은 일곱째 인을 떼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7장은 6장의 마지막 부분에 대한 답을 주려 합니다. 심판주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7장도 “보다”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7장 1절에서 요한은 무엇을 보았습니까? 네 천사가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았습니다. 네 천사와 네 모퉁이라는 이 표현 숫자로는 4입니다. 특히 네 모퉁이라는 말씀은 여러 주석가들이 땅 전체로 이해합니다. 혹은 온 세상으로 이해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땅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고, 땅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자로 네 천사가 있습니다.
네 천사는 무슨 일을 합니까? 이어지는 2절을 보면 네 천사는 심판을 수행하기 위하여 서 있습니다. 5장과 6장에서 하늘에 계신 예수님께서 인을 떼시고 계셨는데요. 그 심판의 수행자로서 네 모퉁이에서 서 있었습니다. 요한의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이 머릿 속을 휙 지나가겠습니까? 하늘에 계신 예수님의 이 심판으로 말미암아 신자들이 해를 입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법도 하겠지요.
이어지는 7장의 말씀을 보면 네 천사와 더불어서 다른 천사가 또 등장합니다. 이 다른 천사는 어떤 일을 하는가요? 네 천사가 심판의 일을 수행하는 것을 잠시 중지시킵니다. 3절을 보니,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말하였습니다. 무슨 말인가요? 심판이 이루어질 때에 심판을 받지 않은 자들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종들은 예수님의 심판에서 면제됩니다.
이 사람들의 숫자가 4절에 나와 있는데요. 소위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144,000명입니다. 우선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신천지라는 이단에서 말하는 144,000명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에서 144,000명은 구약과 신약의 교회 전체를 포괄하는 상징적 숫자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소망으로 삼은 자들 전부입니다. 우리 시대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6장 17절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진노의 큰 날이 있다 할지라도 큰 진노의 날에 오히려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입니다.
좀 더 말씀을 보십시오. 5~9절을 보면, 144,400명이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는지를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염두에 두고서 144,000명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만 살펴보겠는데요. 레위 지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약에서 레위 족속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하나로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에서는 레위 지파를 언급하면서 144,000명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하고 있을까요? 요한계시록의 중요한 주제가 하나님을 예배함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7장 9절, 10~11절 등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주제로 이어지는 것을 보아도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 곧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공동체가 상징적으로 144,000명이고, 우리 시대로 말하자면 교회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판의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자들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심판의 주님 앞에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 말씀 그러므로 우리들을 위한 위로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진실되이 예배하는 공동체를 하늘에 계신 예수님께서 지키시고 보존해주십니다. 하늘에 계신 예수님 물리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믿음을 지키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십니다.
<기도하기>
1. 하늘에서 지금도 심판의 주님으로 우리를 위하여 신원하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의로우신 심판으로 인하여 우리들 이 땅에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옵소서.
2. 교회공동기도제목(금) - 위정자들이 공익을 위하여 일하며 의를 이루게 하시어,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