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2월 25일(월)
<묵상하기>
느헤미야 12:27-43
<본문이해>
원수들은 이 성벽 더러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것이라’고 조롱했겠다(느 4:2-3). 보라 이제 귀환한 공동체가 그 성벽에 올라, 양 갈래로 갈라져 한곳 성전 앞에 모이기까지 노래 부르며 나팔을 불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 성을 이렇게 튼튼하게 세우셨으니 그 백성의 공동체도 든든하게 하시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에스라는 학사이면서 제사장이기에, 여러 제사장들을 앞서 성벽봉헌식에 참여한다(36절). 하지만 느헤미야는 제국의 총독이며 성벽봉헌에 지대한 공로자이면서도 백성들의 뒤를 따라 갈 뿐이다(38절). 지금 느헤미야는 제국 페르시아의 총독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한 사람으로 이 봉헌예식에 참여하고 있으니, 그는 어디가 더 복된 자리인지 아는 사람이다.
<기도하기>
하나님, 주께서는 무너뜨리기도 하시고 다시 세우기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언약을 거역하는 자들을 흩으시고, 고난과 수욕을 당하게 하시지만 다시 돌이켜 회복의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무너진 성전을 세우시고, 성벽을 재건하셨으니 이제 주의 교회도 세우시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게 하소서. 성전 지대가 놓일 때의 기쁨과 성벽을 봉헌할 때의 기쁨을 주의 교회에도 주시어, 우리가 기뻐하는 소리도 온 천하를 울리게 하소서. 주의 말씀과 세우신 질서에 순복하는 것이 교회를 세우는 일인 줄 배우고 알게 하소서.
<순종하기>
1. 주일 오후에도 들었던 말씀처럼, 교회는 외형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포로 이전의 성전과 성벽에 비하면 초라하고 작지만 그것이 힘의 원천은 아니었습니다. 우리 교회를 생각합시다. 현재의 외형과 조건에 만족하며, 전보다 좋아졌다고 즐거워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신의 삶을 돌아봅시다. 경제적, 사회적 조건이 좋아져서 전보다 낫다고 만족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좋아진 겁니까?
2. 느헤미야는 제국의 총독으로서 지위와 성벽재건 과정에 세운 공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용히 뒷자리로 물러가, 하나님 백성의 일원으로서 성벽을 세우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세속의 방식과 질서가 그를 전혀 물들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물들어, 세속의 질서를 교회 안으로 가져오고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