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2월 2일(토)
<묵상하기>
느헤미야 5:1~13
<본문이해>
외부의 공격이 있음에도 백성들은 한 손엔 무기를 들고, 한 손으로는 공사를 계속 이어 간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곤비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성벽 재건 공사는 중단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내부적인 문제로 원망의 불씨가 타오른다. 흉년의 고난이 닥치고 양식을 구하기 위해서 동족 간에 집과 땅을 저당 잡고 잡히고,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상대로 고리대금의 불법을 저지른다. 이에 느헤미야는 공동체의 문제에 거룩한 분노를 토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공동체의 내부적인 위협을 방어한다.
<기도하기>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땅의 교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 값으로 사신 교회들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음을 봅니다. 가면 갈수록 교회를 무너져 가는 소식들의 행태가 악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러움을 느낍니다. 내부적으로 썩고 곪은 문제들을 감추기 급급하고 가리기 급급하여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에 더욱 치명타를 날리고 있는 죄악을 봅니다. 하나님, 느헤미야가 드러낸 거룩한 분노, 성전 상을 뒤집어 엎으셨던 예수님의 거룩한 분노를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거룩한 분노가 내 안에서도 작동 될 수 있도록 성령님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그 거룩한 분노를 통해서 우리 공동체와 한국 교회의 실상을 좌시하지 않고, 회개하며 해결해 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한 분노를 통해 일어나는 회개와 회복의 조짐이 ‘아멘’으로 완성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아멘 -
<순종하기>
1. 오늘 본문의 상황을 보시면,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습니다. 흉년의 때를 지나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 지도자들은 고리대금을 일삼고, 백성들의 삶의 터전을 저당 잡는 등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불의한 삶으로 가득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벽 재건을 한들, 영적으로는 완전히 죽어있는 꼴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어떠합니까? 나는 어떠합니까? 겉으로는 멀쩡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영적으로는 죄와 불의로 범벅되어 있는 모습은 없습니까? 이런 나를 통해서 우리 공동체를 영적으로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부분은 없겠습니까?
2. 느헤미야는 이 문제들에 대해서 거룩한 분노를 드러냅니다. 단순히 혈기를 부린 게 아닙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깊이 생각한 후에 드러낸 거룩한 분노입니다. 그래서 결코 사람을 보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지도자들이 어떤 영향력이 있든지, 나와 어떤 관계에 있든지 인간적인 정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문제 자체를 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지도자들을 말씀으로 강하게 꾸짖습니다. 이것이 거룩한 분노입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나는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인간적인 정, 학연지연 등의 관계를 따라 판단합니까? 말씀에 따라 거룩한 분노를 가지고 온전한 해결을 위한 관점으로 대합니까?
3. 거룩한 분노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표면적으로는 관계가 틀어지고 인간적인 싸움이 날 것 같고, 공동체가 와해될 것 같겠지만, 오늘 말씀을 보면, 느헤미야의 거룩한 분노의 결과는 ‘아멘’으로 완성됩니다. 이것이 거룩한 분노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응답입니다. 이런 거룩한 분노를 통해서 우리 공동체와 이 땅의 교회들이 회복되어져 가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