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1월 8일(목)
<묵상하기>
고린도후서4:1-6
<본문이해>
고린도교회 안에 여전히 바울을 불신하며 대적하는 자들이 있었지만 바울은 확실한 소명의식과 자기 직분(새 언약의 일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주어진 복음의 사명을 감당한다. 특별히 율법을 전해준 모세의 영광스러운 직분보다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직분은 그보다 더 영광스러움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음의 사명을 맡은 자들이 어떻게 이 직분과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준다.
<기도하기>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은혜로 불러주셔서 복음을 아는 자가 되었고, 믿는 자가 되었고, 복음을 흐르게 하는 통로가 되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힘으로도 능으로도 그 어떤 세상의 것으로도 가능케 할 수 없는 역사를 오직 은혜와 긍휼과 자비로 덧 입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직분과 사명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복된 일인지 날마다 눈 뜨게 하시고, 주신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따라 나의 삶을 온전히 내어 드리며 순종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때때로 직분과 사명에 따라 순종으로 감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신과 모욕과 비방의 화살이 빗발치고 눈에 보이는 뚜렷한 열매가 없음에 낙심이 될 때도 있겠지만, “빛이 있으라” 말씀하셨던 창조의 하나님의 능력과 그 복음의 능력을 더욱 실감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그래서 나의 모습을 감추어지고, 오직 복음의 진리만 그 능력대로 역사할 수 있도록 저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아멘 -
<순종하기>
1. 갖은 비난과 반대와 불신이 빗발치는 사명의 현장에서도 바울은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비난 받고 손가락질 받는 자신의 능력과 믿음에 비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이 분명했고, 중요했고, 받은 긍휼의 은혜가 컸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명예와 복음 때문이 아니라, 내 자신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내 자신의 명예와 인격에 훼손이 가해지는 것으로 낙심하는 것은 아닙니까?
2. 바울은 사명의 현장에서 숨길 것이 없이 있는 그대로 담대하게 나아갔습니다. 부끄러운 야망을 감추거나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속임수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았고 모든 사람의 양심에 호소할 만큼 거리낌 없이 감당했습니다. 내 진심을 몰라준다고 말하기 전에 얼마나 일관되고 사심 없는 모습으로 사명의 현장에 서 있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3. 바울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것이 바울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틀렸다는 말은 아닙니다. 열매의 많고 적음이 사명자의 자격과 능력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추수의 열매는 하나님이 주십니다. 우리의 사명의 본질은 내 스스로 내 열심히 내 열매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 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에 있음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