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8일(월)
본문: 신명기 3장 12-29절
<본문>
12 그 때에 우리가 이 땅을 얻으매 아르논 골짜기 곁의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 산지 절반과 그 성읍들을 내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 주었고
13 길르앗의 남은 땅과 옥의 나라였던 아르곱 온 지방 곧 온 바산으로는 내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었노라 (바산을 옛적에는 르바임의 땅이라 부르더니
14 므낫세의 아들 야일이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경계까지의 아르곱 온 지방을 점령하고 자기의 이름으로 이 바산을 오늘날까지 하봇야일이라 불러오느니라)
15 내가 마길에게 길르앗을 주었고
16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는 길르앗에서부터 아르논 골짜기까지 주었으되 그 골짜기의 중앙으로 지역을 정하였으니 곧 암몬 자손의 지역 얍복 강까지며
17 또는 아라바와 요단과 그 지역이요 긴네렛에서 아라바 바다 곧 염해와 비스가 산기슭에 이르기까지의 동쪽 지역이니라
18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셨은즉 너희의 군인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선봉이 되어 건너가되
19 너희에게 가축이 많은 줄 내가 아노니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내가 너희에게 준 성읍에 머무르게 하라
20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에게도 안식을 주시리니 그들도 요단 저쪽에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땅을 받아 기업을 삼기에 이르거든 너희는 각기 내가 준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고
21 그 때에 내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두 왕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네 눈으로 보았거니와 네가 가는 모든 나라에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행하시리니
22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노라
23 그 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24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25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26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27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28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29 그 때에 우리가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거주하였느니라
<본문 해설>
시혼과 바산을 정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땅이 분배됩니다. 시혼과 바산 땅이 르우벤과 갓 지파, 므낫세의 절반 지파에게 분배됩니다. 애굽에서의 400년간의 종 생활과 40년간의 광야 생활을 마친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이름으로 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땅들은 요단강 동편에 있는 지역들입니다. 아직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정복한 땅입니다. 이스라엘의 최종 목적지는 요단강을 건너 있는 가나안 땅입니다. 아직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모두 받지 못했습니다.
모세는 먼저 땅을 받은 지파들에게 이스라엘의 선봉에 설 것을 요구합니다(18, 20절). 아직 이스라엘의 다른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땅을 먼저 받은 지파들이 더 이상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자신들이 받은 땅에 눌러 앉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가 되지 못합니다. 누구는 안식을 누리고 누구는 안식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분열로 이어집니다.
성도 여러분, 요단 동편 땅을 부여받은 지파들은 땅을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전쟁에 참여합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자손의 선봉이 되어 요단을 건너가 전쟁을 이어갑니다. 자신들은 이미 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전쟁에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른 것도 아닌 전쟁입니다. 목숨이 걸려 있습니다. 전쟁에서 이겨도 더 이상 땅을 받을 수도, 더 많은 땅을 차지할 수도 없습니다. 전쟁에 나갔다가 죽는다면 남아있는 내 가족들은 어떻게 됩니까? 그럼에도 그들은 기꺼이 전쟁에 참여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요,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언제나 하나됨을 지켜갑니다. 한 쪽에서는 기업을 얻어 안식을 누리고 있고 한 쪽에서는 아무런 안식도 누리지 못하고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면 어찌 하나됨을 지킨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은 나만 잘 되면 된다고 합니다. 남들을 도와준다 하더라도 내가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남들을 도우라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세상은 점점 기부를 한다거나 내가 손해를 보면서 남을 도운 이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박수칩니다. 그러면서 나는 저렇게 못한다고 말하고, 심지어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다 손해를 보는 것을 멍청하다고 손가락질 합니다. 자기 밥그릇을 챙길 줄 모른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와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언제나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나 혼자만을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내 옆의 형제도 함께 부르셨습니다. 우리 모두를 부르시고 우리가 한 몸 된 하나님 나라, 한 몸된 교회를 세워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가족을 남겨두고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남아있는 자들이 기꺼이 내 가족을 돌봐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하나됨을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을 친히 지키시고 돌봐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들이 안식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라 하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백성들이 다함께 안식을 누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찬을 통해 우리가 한 몸임을 확인합니다. 한 떡과 한 포도주를 먹고 마심으로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한 몸된 형제, 자매요 한 가족임을 확인합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께 구원의 은혜를 받은 한 몸된 교회입니다. 우리는 함께 교회로 지어져 갑니다. 그런데 어찌 우리 안에 분열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찌 우리가 교회 안에서 나의 유익을 추구하며 형제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이후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25절).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하나님께 그 땅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기도와 유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하시기 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마 26:39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모세도 예수님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러나 그 간구의 끝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하여 그 노를 참지 못하였기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백성들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가 부여받은 사명을 끝까지 지켜갑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됨을 지켜갑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신대로 여호수아를 키워갑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하나됨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수 있게 새로운 직분자를 세워가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면서 자신들의 하나됨을 확인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 안에서 모두가 함께 안식을 누려야 합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가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삼는 한 몸된 교회입니다. 수많은 지체들이 모여 한 몸된 교회를 이루어 갑니다.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임을 기억하십시오. 성찬을 통해 우리가 한 몸임을 확인하십시오. 그저 말로만 형제 자매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가 한 가족임을 고백하기를 바랍니다.
수 22:3-4
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4 이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
형제를 돕는 일. 이것은 단지 한 번 도와주고 생색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내 형제, 자매를 돕는 일은 내 형제가 안식을 누릴 때까지 끝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도움을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도움이 필요한 모든 형제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한 몸으로 부르시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되는 하나님 나라, 한 몸된 주님의 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 우리 대흥교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기도 제목>
1.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됨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우리 교회가 되게 하소서. 말로만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서로를 사랑하며 돌보고 하나되게 하소서.
2. 우리를 부르시는 자비로우신 주님에게로 나아가 참된 안식과 쉼을 발견하여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