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19일(화)
잠언 22:17-29<본문>17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18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 위에 함께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 19 내가 네게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 하여 이것을 오늘 특별히 네게 알게 하였노니 20 내가 모략과 지식의 아름다운 것을 너를 위해 기록하여 21 네가 진리의 확실한 말씀을 깨닫게 하며 또 너를 보내는 자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회답하게 하려 함이 아니냐 22 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 23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24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25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26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27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하겠느냐 28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29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본문해설>“지혜의 말씀들, 30수" 22:17부터 잠언의 새로운 단락이 시작됩니다.오늘 읽은 말씀은 24장까지 이어지는 단락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흔히 이 단락에 이름을 붙이기를 ‘지혜의 말씀 30수’라고 합니다.24장까지 약 30문장의 지혜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스승이 자신의 제자를 가르치는 형식으로 지혜의 말씀을 가르칩니다.22:17-21절은 지혜의 말씀들을 여는 서론입니다. 대명령을 말하고, 이를 가르치는 목적을 말합니다. 명령은 지혜의 말씀을 듣으라는 것이고(17-18절),목적은 여호와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믿기 위함입니다(19절).그리고 22-29절부터 지혜의 말씀들로 가르칩니다.이웃과의 관계에서 선한 길이 무엇인지에 관한 말씀입니다.여호와께서 가난한 자의 대변인이 되어주시기에 함부로 대하지 말 것과악한 자들과 함께 하거나,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다만 부르심에 충성을 다할 것을 가르칩니다.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 함이니라 - 목적
오늘 아침에는 특히, 지혜 말씀들의 서론이 되는 전반부 말씀 중에,17-19절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19절을 보시면, 지혜의 말씀들의 목적을 말합니다.함께 보시겠습니다.“내가 네게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 하여 이것을 오늘 특별히 네게 알게 하였노니”지혜의 선생은 자신의 제자가 단지 세상적으로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서,혹은 고용인에게 잘 대답함으로, 유명해도록 하기 위해서,소위 부자로 살게 하기 위해서 가르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지혜의 말씀을 가르치는 이유는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 하여” 가르친다 합니다. 의뢰한다는 말씀은 다른 말로, ‘신뢰한다. 믿는다. 의지한다’라고도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나는 말인데,자신의 삶에서 오직 여호와의 복주심과 긍휼과 자비를 의지하며,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만 안정과 평안함을 누린다는 말씀입니다.지혜의 말씀들이 걸어가고자 하는 길입니다.우리는 이 목적에 따라서 이 말씀들을 사용해야 하겠습니다.종종 우리는 잠언의 말씀에서세상 처세술이나 유대인 경제활동 비결, 성공 비결을 찾으려고 할 때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그렇게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인 잠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여호와 하나님 안에서 평안함 삶이 무엇인지,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은, 이 잠언에 와서야 비로소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성경이 처음부터 말씀하고 가르치고 있던 길입니다.바로 언약을 지키는 길입니다.하나님의 백성에게 여호와를 신뢰하는 길은 하나님께 주신 언약을 따라 걸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구원해주시고,말씀과 명령을 주시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명령하셨습니다.이는 십계명에 요약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잠언이 가르치는 지혜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는 삶,구체적인 삶의 관계와 실생활 속에서 어떻게 이 언약을 기억하며 살 것인가,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적용하는 내용입니다.우리는 이 중심을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19절 말씀을 다시 보시면,“오늘 특별히 네게 알게 하였으니.”합니다.바로 이미 알려주신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길을, ‘오늘’, ‘지금'이라는 시간에 구체적인 삶의 걸음걸음마다, 다시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우리는 이 지혜의 말씀이 가리키고 있는 삶의 방향이어디로 향하는가를 잘 기억하며 따라가야 하겠습니다."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는 길(신 28:1)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고 따르는 길입니다. 듣고, 품고, 말하기 - 명령그리고 17-18절을 주목하시길 바랍니다.지혜의 말씀들을 시작하는 명령입니다.“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 위에 함께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구체적인 신체 기관을 언급하며 명령합습니다.귀로 말씀을 듣고, 속에 깊은 마음과 내장 기관에 말씀을 품고,입술에는 말씀을 말하라고 가르칩니다.먼저, 나의 밖에서부터 외부로 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잘 들어야 합니다.그리고 내 속을 말씀으로 가득 채워가야 합니다.다른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는 것입니다.차곡차곡 하나님의 말씀을 쌓아갑니다.그리고 입술로는 채워진 말씀을 고백합니다. 누군가 물을 때, 말하는 것마다 속에 채워진 말씀으로 대답하고,또한 다른 이들을 채워진 말씀으로 가르치라는 것입니다.이러한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합니다.우리는 경건함과 소위 영성 있는 생활에 대해서 생각할 때,우리의 몸과는 동떨어진,영적인 어떤 것, 영혼에 관하여, 신령한 언어나, 어떤 영적인 느낌.신비한 체험이나 느낌이나 감정을 떠올립니다.탈아하는 경험 자기를 벗어하는 경험, 영혼적인 것을 경험하며 이런 영적인 분위기에 끌립니다.이러한 것을 관상이라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씀이 명령하는 바는,어떤 영적인 체험이나 신비한 언어나 경험을 가리키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인 우리의 육체적 기관을 말하며,이 몸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라 합니다. 사람은 이 땅에 사는 동안 반드시 이 몸으로 살아갑니다.우리의 경건도 이 몸을 떠나서 추구할 수 없습니다. 경건한 삶,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소위 말하는 영성 있는 생활은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는 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말씀을 듣고, 말씀을 읽고, 주일 말씀에 또다시 되새기고,또한 암송하고, 소리내어 말하고, 입술로 고백해야 합니다.바로, 우리 몸으로 말씀을 듣고, 채우고, 말해야 합니다.이 몸과 동떨어진 어떤 영적인 경건함은 없습니다.어떤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을 가까이하는 노력을 몸에 ‘말씀을 바른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계속해서 말씀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입니다.아침에 일어나서 말씀을 암송하고, 걸어갈 때도 말씀을 듣고,샤워할 때도 스마트폰으로 말씀을 틀어 놓는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이 몸에 말씀을 노출 시켜서 바른다고 표현합니다.우리가 꼭 같은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우리는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늘 말씀을 가까이하길 바랍니다.귀로 말씀을 듣고, 배를 말씀으로 채우고, 입술로 말씀을 말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도,하나님의 말씀이 가리키는 바,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삶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립니다. 이러한 삶을 위하여 오늘 하루, 또한 매일매일이 몸에 말씀을 가까이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기도제목>1.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말씀이 가리키고 있는 삶, 여호와를 신뢰하고 의지하는 삶으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늘 우리 몸에 말씀을 가까이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경건한 삶 살아가게 하옵소서. 2. 교회 공적 기도제목입니다. 이번 주에는 고신 교회 총회가 있습니다. 고신교회가 바른 복음을 파수하게 하시고, 총회에서 선한 논의와 결정이 이루어 지게 하소서.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