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5(월)
잠언 24:23-34
<본문>
23 이것도 지혜로운 자들의 말씀이라 재판에 낯을 보아 주는 것이 옳지 못하니라
24 악인에게 네가 옳다 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요 국민에게 미움을 받으려니와
25 오직 그를 견책하는 자는 기쁨을 얻을 것이요 또 좋은 복을 받으리라
26 적당한 말로 대답함은 입맞춤과 같으니라
27 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너를 위하여 밭에서 준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
28 너는 까닭 없이 네 이웃을 쳐서 증인이 되지 말며 네 입술로 속이지 말지니라
29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가 행한 대로 그 사람에게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
30 내가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
31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
32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
33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
34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해설>
본문 말씀은 재판에 관한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재판은 정의롭고 공정해야 합니다. 잘못한 사람에게는 그에 합당한 판결을 내리고 손해를 입은 자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판결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재판을 하는데 있어서 사건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재판장에 나온 사람을 가려가면서 재판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23절
재판 할 때에 낯을 보아 주는 것이 옳지 못하니라
공정하지 못한 재판은 옳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친분이 있는 사람,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 돈이 많은 사람. 이렇게 사람을 보면서 재판을 한다면 누가 과연 재판장을 신뢰하고 재판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24-25절
악인에게 네가 옳다 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요 국민에게 미움을 받으려니와
오직 그를 견책하는 자는 기쁨을 얻을 것이요 또 좋은 복을 받으리라
이러한 불공정한 재판이 계속된다면 그 재판장은 저주와 미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재판하는 자들도 사람이기에 때로는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악한 마음을 품고 계속해서 낯을 가리며 재판하는 악한 재판장들은 저주와 미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반면 정의와 공의로 재판하는 자에게는 기쁨과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가 맡은 일을 정의롭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처럼 정의롭고 공의로운 재판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솔로몬의 재판이 바로 이를 잘 보여줍니다. 열왕기상 3장에 등장하는 솔로몬의 재판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솔로몬이 어떻게 백성들을 재판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솔로몬에게 찾아온 두 창기는 신분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낮은 사람들입니다. 가장 낮은 신분의 사람들에게도 정의와 공의로 재판이 진행됩니다. 아기는 진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고,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재판장을 통해 정의롭고 공의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사역은 정의롭고 공정하신 재판장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합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억울한 일들을 많이 겪습니다.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할 때가 훨씬 많습니다. 악인들의 공격에 핍박받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모든 일들에 인내할 수 있는 것은 마지막 심판 날에 우리의 모든 삶을 정의롭고 공정하게 재판해주실 우리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재판장뿐만이 아닙니다. 증인들도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함으로 정의와 공의를 세워가야 합니다. 성도인 우리는 신실한 재판장이신 주님을 기억하며 그에 걸맞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28-29절
너는 까닭 없이 네 이웃을 쳐서 증인이 되지 말며 네 입술로 속이지 말지니라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가 행한 대로 그 사람에게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
거짓 증언은 공동체에 불화를 가지고 옵니다. 혹여나 나에게 피해를 입힌 자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거짓 증언을 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17-18절
17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18 여호와께서 이것을 보시고 기뻐하지 아니하사 그의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우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은 악한 자들의 패망을 보며 기뻐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게 피해를 입힌 자에게 똑같이 복수하겠다는 마음도 우리는 피해야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으려는 마음 또한, 죄인인 우리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정의와 공의를 세우기 위해 매일의 삶 속에서 미움과 시기가 아닌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루를 게으르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30-34절은 게으른 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30 내가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
31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
32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
33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
34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성도들은 이러한 게으름을 피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열심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세상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것과 다른 이유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서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것을 위해 열심히 살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잠시 살다 하늘 본향으로 돌아갈 나그네로서 하나님께 받은 사명,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기 위해 열심을 다해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오늘 하루를 정의롭고 공정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열심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며,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 우리는 게으른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주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며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을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모두 지켜보고 계십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재판장이신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에 열심을 다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대흥교회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정의롭고 공정하신 재판장인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에 열심을 다하게 하소서.
2) 우리를 예배 공동체로 부르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찬송하는 삶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