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0월 7일(토)
<생각하기>
우리가 ‘아빠’하고 기도할 때마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떤 죄와 악이 나를 사로잡았든지 간에 혹은 내 양심을 짓누르는 어떤 부도덕한 기억이 있을 지라도 하나님은 절대로 나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불의하나 하나님은 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돌이켜야 합니다. 이것을 빌미로 그 죄로 다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죄의 짐들... 허물과 추함과 더러운 생각들까지 모두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왜죠? 하나님은 ‘아빠’시니까요! 그것이 주기도의 첫 외침, 곧 ‘아빠’라는 말의 복입니다.
<묵상하기>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8:33-34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얼마나 배신에 능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수십 번 고백하지만 어느새 등을 돌리고 나를 위해, 나만을 위해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며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며 살지 않고 나 스스로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라며 내 힘과 실력과 경험을 의지하며 삽니다. 그런데 나 자신의 실력 없음을 발견하고 얼마나 크게 실망하는지 모릅니다. 죄에 흠뻑 젖어 있는 모습에 또한 얼마나 크게 좌절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 볼 낯이 없어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것조차 주저되지요.
그런데도 하나님 아빠는 그런 내가 돌아오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계시지요. 내가 더럽고, 추악하고, 지저분하고, 못 낫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기댈 곳 없어,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하나님 아빠께 터벅터벅 돌아갈 때 그런 나를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며 그 큰 품으로 꼭 안아주십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요. 한량없는 아빠의 사랑으로 날 사랑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품에 꼭 안겨 살게 하소서. 날마다 아빠 손 꼭 붙잡고 걷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순종하기>
1. 나를 사로잡고 있는 죄가 있나요? 내 양심을 짓누르고 있는 부도덕한 기억이 있습니까? 그 죄, 양심의 가책 때문에 나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2. 나의 이런 못난 모습 때문에 아버지께 나가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매주일 교회에는 나오고 있지만 몸만 앉아 있을 뿐 내 마음은 하나님 아버지와 멀어져 있지는 않습니까?
3.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그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 아빠의 사랑 때문에 나의 잘못, 나의 죄를 고발할 사람도, 정죄할 사람도 없습니다(롬8:33-34). 아빠께 돌아갈 때 나의 죄를 용서해주시지요. 그 넓은 품으로 안아주십니다. 오늘 하나님을 아빠라고 불러보며 하나님 아버지께 다가가는 시간을 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