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7일(목) 새벽기도
본문: 잠언 17:12-28
설교: 권준 목사
<본문>
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13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14 다투는 시작은 둑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
15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사람은 다 여호와께 미움을 받느니라
16 미련한 자는 무지하거늘 손에 값을 가지고 지혜를 사려 함은 어찜인고
17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18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의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
19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
20 마음이 굽은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
21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
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23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24 지혜는 명철한 자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
25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
26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은 선하지 못하니라
27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해설>
잠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혜를 깨닫게 하는 것, 바로 말씀을 아는 것이지요. 그래서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살아가게 하려는 겁니다. 결국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인도하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도 보시면, 미련한 자와 함께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이야기합니다. 12절 봅시다.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새끼를 빼앗긴 암곰을 만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데요, 이보다 더 위험한 일이 있는데 미련한 자를 만나는 것이라고 잠언을 말씀합니다. 미련한 자의 영향은 참으로 파괴적입니다. 그들은 선을 악으로 갚으면서 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들의 언행은 둑에서 물이 새는 것처럼 작은 한 방울 같으나, 언젠가는 둑이 터져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지혜가 없는 그들은 잔인하고 위험합니다. 그러니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쳐야 합니다(17:14). 싸움으로 인해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선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미련한 자들은 선악을 바르게 판단하지 못합니다. 15절 봅시다.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사람은 다 여호와께 미움을 받느니라.” 그들의 잘못된 판단은 하나님의 법과 질서를 혼잡하게 합니다. 지혜를 돈으로 사려하는 무지함을 보여줍니다(17:16). 믿음으로 나아가 여호와의 법을 알려하는 것이 아니라, 흥정하려 하고 사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친구와 형제를 주셔서 돌보게 하셨지만 미련한 자는 오히려 이용당하고 파괴당하여 재앙에 빠지게 되고 근심거리가 됩니다.
사랑으로 묶여진 친구와 형제가 되어야 합니다(17:17).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는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여야 합니다.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공격적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계명을 어기기 쉽습니다. 19절입니다.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교만하고 자랑하는 자입니다. 그는 멸망으로 갈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0절, ‘마음이 굽은 자’는, 잘못된 마음, 왜곡되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그는 복이 없고, 패망합니다(17:20). 결국 뇌물로 판결을 굽게 만들어 위기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20절이지요. “마음이 굽은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공의를 행하지 않습니다. 지혜에 눈을 맞추어야 합니다. 명철한 자는 지혜를 바라보며 순종하지만, 미련한 자의 눈은 엉뚱한 곳을 향해 있습니다(17:24). 24절을 보시면, “지혜는 명철한 자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
21절과 25절 보세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미련한 자들은, 부모의 근심이 됩니다. 그들은 말씀의 권면과 부모의 경계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서 즐거움이 옵니다. 그래서 죄로부터 떠나 여호와께로 나아가기를 권면합니다. 26절, 섣불리 판단하여 의인과 귀인을 핍박해서는 안됩니다. 사회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여호와의 법으로 판단하고 정직하게 행하기를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습니다(17:27). 말을 아끼고 감정에 치우쳐서 말하지 않습니다. 미련한 자는 차라리 잠잠한 편이 더 낫다고 말씀합니다(17:28).
하나님은 우리가 여호와의 법과 계명에 순종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자기가 원하는 말만 듣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기를 고집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굽어 여호와의 법을 존중하지 않는 미련한 자는 바르고 악한 것을 골라내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에게 좋은 것을 선하다고 말할 뿐입니다. 미련한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지혜가 땅 끝에 있다고 믿습니다. 방향과 목표를 잘못 잡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여호와께로 나아오시기 바랍니다. 죄로부터 떠나 여호와께로 돌이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어, 참된 평안과 즐거움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지혜로운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여호와를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 길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 주시는 지혜로, 걸어가시는 교우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참된 지혜는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여호와를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씀을 붙잡게 하시고, 우리의 방향과 목표를 죄로부터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여 나아가게 하소서.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학업과 취업, 결혼을 앞둔 자녀들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찾고 신실하게 걸어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