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8일(금) 새벽기도
본문: 잠언 18:1-17
<본문>
1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2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3 악한 자가 이를 때에는 멸시도 따라오고 부끄러운 것이 이를 때에는 능욕도 함께 오느니라
4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5 악인을 두둔하는 것과 재판할 때에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 것이 선하지 아니하니라
6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7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의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
8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9 자기의 일을 게을리하는 자는 패가하는 자의 형제니라
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11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
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13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14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15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16 사람의 선물은 그의 길을 넓게 하며 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17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
<해설>
잠언은 인격 수양이나 세상의 성공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잠언 은 거울입니다. 우리 일상의 모습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얼마나 다른지, 혹은 얼마나 같은지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그래서 잠언은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합니다. 때론 우리를 위로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잘못되지 않았고, 오히려 지혜로운 삶임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잠언은 소소한 일상의 삶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성도를 격려 합니다. 오늘은 잠언 18장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겠습니다.
1절은 교회 중심의 생활을 하는 성도에게 힘을 불어넣어줍니다. 오늘날 교인들 중에 교회 다니지 않고 온라인으로 예배하며 하나님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1절은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리는 자의 마음은 자기 욕심을 따르는 자라고 말씀하며, 마음을 들춰냅니다.
교회 오지 않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받았던 상처들, 교회 갈 수 없는 상황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2절은 말씀합니다. 자기 의사만 드러내는 것! 그것이 옳다고만 여기는 것은 미련한 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공동체를 쉽게 떠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하여 교회 나오지 않는 자들을 쉽게 정죄해서는 안됩니다. 수군거리며 비방해서는 안됩니다. 4절을 보십시오. 오히려 성도는 언제든지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말을 합니다. 그의 말은 마르지 않고 생명을 흘려보냅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1절 말씀을 내세우며 공격 하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생명을 주는 말로 그들의 말을 들으며 공감합니다. 동시에 하나님 말씀으로 권면하여 진짜 생명의 길로 돌아오도록 권면합니다.
우리는 8절 말씀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어리석은 자는 남에 대해 뒤에서 수근거립니다. 그런 일은 재미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같습니다.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남에 대한 나쁜 말을 듣더라도 말을 옮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자리를 떠납니다. 수군거리고 비방하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조금 안다고, 그렇지 않은 성도들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수군거리는 일은 더욱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 같을 때,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자리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는 결코 다른 사람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해서도 안됩니다. 오히려 13절 말씀대로 “들어야 합니다.” 사연을 들어야 합니다.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어떤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성급하게 반응을 보이는 것은 미련합니다. 아는 체 하다가 수치를 당합니다.
우리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지혜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일 때 그때 조심해야 합니다. 11절 말씀은 부자의 재물에 대해서 말씀하지만, 이는 더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의를 높은 성벽 같이 여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순종을, 행위를 마치 우리를 지켜주는 견고한 성처럼 여길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도의 피난처는 자신의 의가 아닙니다. 자신의 행위가 아닙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우리의 거룩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는 이유는 여호와를 경외하기 위함입니다. 자신의 잘남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성도의 피난처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의인임에도 자신의 의가 아닌 여호와의 이름을 망대로 삼습니다.
성도는 참으로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이 지혜의 목적은 자신이 아닙니다. 여호와 경외입니다. 이 사실을 잊어버리면 잠언은 우리를 교만하게 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교만은 멸망의 선봉입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특징은 겸손입니다. 무엇을 배울수록, 행할수록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감사하며 은혜를 고백해야 합니다.
겸손의 모습은 15절입니다. 우리는 계속 하나님 알아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정도 알았고, 이 정도 행하니 됐다 하고 안주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지혜로운 자는 계속해서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더 배우며, 더 겸손해집니다. 더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갑니다. 이러한 성도의 삶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복입니다. 복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누릴 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해 그 복을 나눕니다.
성도 여러분! 말씀을 가까이 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지혜로운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이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아 구원 받은 우리의 마땅한 바입니다. 그럼에도 말씀 순종의 삶은 불편하고 힘들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잠언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말씀 순종의 삶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복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사용하십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우리가 유일한 하나님의 복의 통로입니다.
잠언의 말씀으로 말씀 순종의 삶이 누리는 복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소망하며 오늘도, 내일도 일상 중에 지혜로운 삶,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말씀을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을 소망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하소서.
2. 위정자들이 국민을 바라보며 국정을 운영하게 하시어, 이 나라가 더욱 안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