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13일(수) 새벽기도
본문: 잠언 20:1-15
<본문>
1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2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3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4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5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6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7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느니라
8 심판 자리에 앉은 왕은 그의 눈으로 모든 악을 흩어지게 하느니라
9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냐
10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11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12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
13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하리라
14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15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
<해설>
여호와의 계명을 듣고 따르는 것이 참된 지혜이고, 성도의 본분입니다. 여호와는 그런 성도들에게 은혜와 복을 약속하시고 더하여 주십니다. 잠언은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가르칩니다. 그 지혜는 일반적인 인간의 지혜와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만하고 미련한 자들은 여호와의 계명을 비웃고 업신여깁니다. 자신들이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기 떼문입니다. 계명의 의미를 바르게 깨닫게 하고, 진심으로 여호와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가 되기를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잠언을 주신 이유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지혜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고 하는데요, 깊이 생각하고 지혜롭게 말하라는 겁니다. 먼저 술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20:1,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고 독주는 떠들게 한다고 합니다. 술에 미혹되는 자는 지혜가 없습니다. 술의 부정적인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하는 술에 의존하는 것은 참된 지혜가 아닙니다. 왕을 진노하지 않게 하라고 합니다(20:2). 이것은 8절 말씀과도 연결되는데요, 무분별한 태도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옳바른 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모르나 왕을 노엽게 함으로 오히려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자신을 제어하라는 겁니다. 또한 권력을 가진 왕은 섣불리 노하지 않도록 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다툼을 피하라는 것이지요. 격렬한 논쟁이나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20:3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게으른 자에 대해서도 권면합니다. 그런데 그냥 일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나름의 변명이 있습니다. 계절이 밭을 갈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20:4 봅시다.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결국 그 사람은 아무것도 거둘 수 없습니다. 성도는 열심을 다하여 살아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은 쉽게 알 수 없습니다. 동기와 계획은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진정성이나 의도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을 잘 알 수 있다면, 이토록 많은 사기꾼과 이단과 같은 것이 설칠 수가 있겠습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20:5은,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고 말씀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명철한 사람은 무엇이 지혜로운지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20:5). 그래서 더욱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인자하다고 말합니다. 정작 충성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20:6). 자신에 대한 평가는 후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대부분 관대하지만, 실상 하나님의 말씀과 법에 충실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저 자신의 판단일 뿐입니다. 온전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법에 신실한 자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더 나아가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습니다(20:7). 거만하거나 말다툼을 하는 자는 질서를 해칠 뿐 아니라 무너지게 만듭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자신의 미련함으로 인해 선악을 분별하는 지도자를 진노하게 합니다. 20:8입니다. “심판 자리에 앉은 왕은 그의 눈으로 모든 악을 흩어지게 하느리라.” 심판 자리에 앉은 왕은 여호와의 공의를 수행하는 자신의 직무를 잘 감당해야 합니다. 의로운 왕, 곧 위정자는 여호와의 보호 아래에서 신실하게 그 직무를 감당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지혜를 드러낼 줄 알고, 그 언행 또한 온전합니다. 온전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려고 애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의인은 자신뿐 아니라 후손까지 온전한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그래서 복이 그들에게 있는 겁니다.
그 누구도 스스로 마음이 정하고 깨끗하게 된 사람은 없습니다(20:9). 여호와 보시기에 정결한 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자신의 의로움과 정결함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지혜를 찾고자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평을 무시하는 생각과 말, 행동을 미워하십니다. 20:10 봅시다.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14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하십니다. 가격을 깎아보려는 심산으로 물건이 형편없다고 말하지만, 사고 난 뒤에는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부정직한 행위를 미워하신다고 말슴하십니다. 심지어 아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행동으로 판단을 받습니다. 자녀 교육을 강조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그릇된 태도를 분명하게 교정하여야 하고, 바른 행실은 장려하여야 합니다. 훈계와 징계가 필요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눈과 귀를 사용해서 지혜를 찾고 따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여호와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20:12). 그것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 합니다(20:13).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고 속이는 것에 익숙해 있는 인간의 생활을 경고하십니다. 금과 진주에 의존해서 사는 사람 보다는 여호와의 지혜에 의지하여 사는 인생이 더욱 귀한 삶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20:15).
우리는 보고 듣는 것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보고 들은 것에 마음이 갑니다. 그러나 내가 듣고 보았다 하여, 바른 지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들 속에 속임과 거짓이 난무합니다. 소위 ‘가짜 뉴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것에 쉽게 빠져듭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진정성을 운운합니다. 열심히 했다고 항변 합니다. 세상의 악한 사람들도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남을 속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참된 지혜를 가진 자의 태도와 삶을 우리에게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귀와 눈으로 의로운 일에 충성되고 온전하게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그 삶이 우리가 복을 받고 후손들도 복을 받는 삶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는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뜻을 따라 순종하는 것이야 말로 지혜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 계명을 신실하게 붙잡고 살아가는 오늘 하루, 우리의 삶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세상에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에 너무 빠져 살지 않도록, 하나님 말씀을 더 온전하게 붙잡게 하셔서, 무분별하게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지혜를 찾고 순종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그래서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복을 받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수술과 치료, 회복 가운데 있는 교우들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힘을 더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