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2월 20일(화)
<생각하기>
주님은 자신을 따라 산에 올라온 제자들에게 마5:12절까지 '천국백성의 성품'에 관해 가르치셨고 이어지는 13~16절에서는 그들이 세상에서 어떤 기능을 감당해야 하는가를 말씀하십니다. ‘소금과 빛’은 세상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신 비유이지요. ‘소금과 빛’이 가진 물질적인 특성에 너무 많은 의미부여를 하지 말고 주님의 의도에 집중해서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소금을 '맛을 내는 것'으로 적용하셨고 '빛은 비추어 드러내는 것'이라 하셨지요.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대해 그저 있거나 말거나 한 존재가 될 수 없고 ‘명확한 특성을 발휘하도록’ 세워진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소금이 든 것과 아닌 것은 결코 같을 수 없듯이, 빛이 있으면 어둠은 결코 공존할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이 있으면 세상은 반드시 달라야 함을 비유로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공인'입니다. 쉽게 말해 공무원과 같지요. 예를 들어 군인이나 경찰 등의 공무원은 그들의 특별한 공적 임무로 인해 우리들 중에 확연하게 구별됩니다. 때론 임무 때문에 목숨을 걸어야 하죠. 그 임무라는 것이 타인들을 위한 봉사임에도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대해 그렇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의 요지가 그런 것이지요.
<묵상하기> 마태복음 13-14절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기도하기>
주님, 예수의 의로 채워지고 예수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비록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동화되지 아니하고, 오히려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인으로의 사명을 감당함으로써, 예수의 맛을 내고, 예수의 빛을 비추게 하여 주시옵소서.
삶의 현장에 우리가 예수를 나타내는 공인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케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1. 소금이 든 것과 아닌 것이 결코 같을 수 없듯이, 빛과 어두움이 공존할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의 삶과 결코 세상 사람의 삶이 같을 수 없습니다. 나의 가치관과 삶을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에 비추어 볼 때, 어떻게 다른지 살펴봅시다.
2. 그리스도인은 ‘공인’인데, 삶의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공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지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