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2월 27일(화)
<생각하기>
우리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설탕시럽 묻힌 과자처럼 여길 때가 많습니다. 낭만적이고 동화적인 느낌으로 대한다는 거죠. 탄생에서 죽음으로 귀결되는 인간의 숙명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하나님의 행동을 너무 가볍게 다룬다는 말입니다. 성탄절은 마치 '아기의 백일 혹은 돌잔치'를 맞이하는 정도의 가벼운 기쁨과 기대감 정도로 생각하고요. 십자가 역시 한 숭고한 인간의 이타적인 봉사에 감동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더 테레사같은 인물의 생애에 비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여기고 있다면 속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이 하나님 사건임을 아주 강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경험에서 유비를 찾을 수 없는 절대적이며 유일무이한 사건이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의 출생과 죽으심에는 확연한 표식을 두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동정녀출생'이며 또한 '부활'의 사건입니다. 탄생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운명을 함께 경험하셨으나 전혀 다른 존재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묵상하기> 디모데전서 3장 16절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기도하기>
주님, 예수님이 이 땅에서 완성하신 구속 사역은 전능자 하나님만이 할 수 있으며, 전능자 하나님만이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기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동정녀출생, 죽으심과 부활은 인간의 그 어떤 경험으로도 흉내 낼 수 없기에 너무나 거룩하고 존귀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모든 영광을 홀로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이 우둔한 자에게 그 큰 경건의 비밀을 알고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은 경건한 자만이 깨달을 수 있는 큰 비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의 일생을 너무나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지요?
고뇌없는 가벼움은 신앙의 천박함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일생을 깨닫고 닮아가고자 하는 자는 신앙의 경건함으로 나타납니다.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