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9월 30일(금)
<생각하기>
우리는 긍휼의 시선으로 내 삶의 모든 귀퉁이를 보아야 합니다. “긍휼?” 이러면 자꾸 ‘교회가 하는 것 아니야? 교회에 선교 헌금, 구제 헌금하는데… 그 정도면 됐지, 교회가 하는 거지…’ 이처럼, 내 삶의 긍휼의 통로들을 다 닫아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한 주간을 살아가면서 성령님께서 내 삶의 수많은 순간에 아주 구체적이고, 아주 분명한 대상들을 만나며 헤어지게 하시고, 또한 경험하는 그 관계 속에서 “그가 너의 긍휼의 대상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둔감해 질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수십 년 동안 내가 그 일을 해 왔는데도, 한 번도 그 일이 하나님의 긍휼의 도구가 된다는 생각을 안 해 봤을 수 있습니다. 너무도 가까이 있기 때문에 ‘내 아내가, 내 자녀가, 내 부모가, 내 가족이 내 긍휼의 대상일까?’라고 생각 안 해 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순간,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의 시선으로 내 삶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묵상하기>
빌2:1-4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기도하기>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의 삶 속에서도 하늘 아버지를 닮아 긍휼의 열매를 맺길 원합니다. 우릴 보내신 삶의 모든 현장이 하나님께서 부족한 우릴 통해 일하시는 장소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삶의 모든 순간들과 상황들 속에서, 긍휼의 시선이 닫히지 않도록 우릴 도와 주시옵소서! 허영과 자랑이 아닌, 겸손과 사랑의 마음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순종하기>
긍휼을 베풀기 위한 대상은 저 멀리 아프리카에만 있지 않고, 바로 여기 내가 서 있는 곳에도 있습니다. 너무도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향해 우리는 종종 ‘나말고 다른 누군가가 도와주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그 다른 누구가 내가 되어 봅시다. 지진 피해로 인해 물적, 심적 고통 가운데 있는 가정을 잊지 맙시다. 평소 동네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었으면 하는 분들이 있었나요? 혹은 구역 안에 자비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이 있나요? 혹은 어려움 가운데 돌아보아야 할 가족과 부모님들은 어떤가요? 몸으로 혹은 물질로 혹은 무언가를 나눔으로, 긍휼과 자비의 사역을 펼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