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 팔복은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단계로 복의 내용이 진행될수록 점점 그 깊이와 의미가 심화됩니다. 그래서 팔복의 그 어떤 것도 독립적으로 따로 떨어져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살피는 긍휼도 결국은 앞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의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그것을 의를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행동. 그것이 바로 긍휼입니다. 막연한 구제와 선행의 행동들을 복되다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의라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진 구제와 섬김이 복이라고 가르치십니다.
<묵상하기> 마23: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마23:23)
<기도하기>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우리 삶에 나타난 선행과 섬김을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가르치셔서 긍휼을 베풀었던 것인지, 선행으로 나를 나타내고 싶어서인지 돌아봅니다. 내 기준에 불쌍한 사람들을 내 힘으로 도왔던 것은 아닌지 돌아 봅니다. 주님 오직 주의 의를 위한 긍휼을 행하게 하옵소서. 성령이여 도와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순종하기> 팔복을 추구하는 우리 삶에는 긍휼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나 팔복의 긍휼은 그저 우리 마음에 슬픈 마음이 들 때만, 감동이 있을 때만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에 아픈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함께 고통을 느끼는 한 몸으로 부르셨습니다. 한 몸이기에 우리는 마땅히 내 자신을 위한 것처럼 아픈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의 아픈 자들을 기억하며, 주님의 은혜와 회복을 구합시다. 내 마음의 감정에 근거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근거한 기도를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