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9월 29일(목)
<생각하기>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에서도 사마리아인은 우연히 그 길을 지나가다가 하나님의 충동을 받게 되지 않습니까? 그가 결코 강도 만난 유대인들을 찾아 다닌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항상 하나님과 거룩한 교통 가운데 머물며 바로 그런 상황을 만났을 때 사마리아인은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경계를 뛰어 넘을 수 있었습니다. 평생토록 유대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주입 받았던 교육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고, 유대인에게 가지고 있었던 악하고, 거칠며, 적대적인 감정도 넘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에게 긍휼을 베풀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 속에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주변에는 가끔씩 의도적으로 위기의 상황들을 초래해가지고, 억지스러운 영적 모험과 성취감을 추구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교묘하게 위장된 자기 교만과 영적 허세일 수 있습니다.
<묵상하기>
겔 13:10-14
10 이렇게 칠 것은 그들이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강이 없으나 평강이 있다 함이라 어떤 사람이 담을 쌓을 때에 그들이 회칠을 하는도다
11 그러므로 너는 회칠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그것이 무너지리라 폭우가 내리며 큰 우박덩이가 떨어지며 폭풍이 몰아치리니
12 그 담이 무너진즉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것에 칠한 회가 어디 있느냐 하지 아니하겠느냐
13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분노하여 폭풍을 퍼붓고 내가 진노하여 폭우를 내리고 분노하여 큰 우박덩어리로 무너뜨리리라
14 회칠한 담을 내가 이렇게 허물어서 땅에 넘어뜨리고 그 기초를 드러낼 것이라 담이 무너진즉 너희가 그 가운데에서 망하리니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마 23: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기도하기>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의 모든 삶의 주관자가 되시며, 삶의 모든 순간마다 인자와 자비로 대하심을 감사합니다.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사 의인이라 칭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셨으니, 우리도 이 은혜에 감격하여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를 닮아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여 긍휼의 삶 살게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속에서 흘러 넘치는 사랑으로 곳곳마다 흘려 보내게 하시되, 회칠한 무덤과 같이 위선과 교만으로 말게 하시고,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순종하기>
회칠한 담과 같이 위선과 교만으로 사랑과 긍휼을 모방하는 삶은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삶과 어떻게 다를까요? 이 둘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겠지만 그 중 하나는 일관성의 문제일 것입니다. 위선과 교만은 삶의 모든 자리에서 같은 삶을 살아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진실한 사랑은 그 속에서 흘러 넘치는 사랑으로 인해 한결같이 사랑하는 자입니다. 대상과 환경에 상관없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행위 이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고, 긍휼이라는 행위 이전에 긍휼의 심장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찬송가 299장 “하나님 사랑은”을 부르며 긍휼과 사랑 베푸는 일에 새 힘을 달라고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