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13일(화) 새벽기도
본문: 마가복음 5장 1-20절
<본문>
1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2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
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더라
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7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8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9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10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11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12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13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14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16 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17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19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20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해설>
바다를 잠잠하게 하신 예수님께서 바다를 건너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렀습니다. 배에서 내린 예수님을 맞이한 것은 귀신 들린 사람이었습니다. 3-5절에 귀신 들린 자가 어떤 상태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무덤가에서 지내며, 자신의 몸을 괴롭게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쇠사슬과 고랑으로 귀신 들린 사람을 묶어놓으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누구도 그를 제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던 자가 예수님을 향해 달려옵니다. 예수님 앞에 엎드려 절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습니다.
6-7절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귀신이 말해줍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입니다. 바로 앞 장 마지막 절에서 예수님께서 바다를 잠잠하게 하실 때 제자들이 뭐라고 말하였습니까?
막 4:41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그가 누구인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대체 그분이 누구시기에 자연도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귀신도 굴복합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병든자를 고치시고, 자연을 다스리시며, 귀신마저 그 권세에 두려워 떨며 복종하는 분. 바로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귀신은 예수님의 권세 아래 엎드립니다.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내버려 달라고 말합니다. 이어지는 8절에 그 이유가 등장합니다.
8절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예수님께서 귀신을 향해 나오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향해 나오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시점이 언제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귀신이 굴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귀신을 향해 나오라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귀신의 이름을 물어보십니다. 귀신은 자신을 ‘군대’라고 말하며, ‘우리가 많다’라고 대답합니다. 귀신이 군대로 불릴 정도로 많은 수가 모여있지만, 예수님의 권세 아래에 굴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귀신이 아무리 많은 숫자가 모여도 결코 예수님의 권세를 이겨낼 수 없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숫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예수님께 완전히 굴복한 귀신들은 예수님께 간구합니다. 제발 자신들을 이 땅에서 쫓아내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합니다. 군대 귀신은 근처의 돼지에게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13절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귀신들이 들어가자 돼지들이 바다로 달려갑니다. 2,000마리나 되는 돼지들이 그대로 죽습니다. 이 일은 즉시 근처의 여러 마을에 널리 퍼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직접 보러 왔다가 예수님과 귀신 들렸던 자를 봅니다. 예수님과 귀신 들렸던 자를 본 사람들은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결국 예수님께 떠나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고침 받은 자는 예수님과 함께 하기를 요청합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함께 하기를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허락하지 않으신 이유는 그를 통해 주님께서 행하신 일과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19절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주님께서 귀신 들린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행하신 그 일 가운데는 죽음의 권세 아래에서 고통받고 있던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자비로운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제 이 모든 것들을 집으로 돌아가 전하라 하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죄와 사망의 권세가 무너지고,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 나라가 임합니다.
성도 여러분, 귀신 들린 자는 무덤에 있었습니다. 죽음이 가득한 곳에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몸을 해치고 있었습니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귀신 들린 자를 고쳐주십니다. 하늘의 권세로 귀신을 내쫓으십니다. 죽음이 가득한 곳에서 죽어가고 있던 자를 예수님께서 구원해주셨습니다. 죽음에서 건지사 새 생명을 주십니다.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들이 아무리 힘써보아도 해결할 수 없던 일이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너무나도 쉽게 행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보여주는 능력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2,000년 전에 반짝하고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그때와 다를 바 없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큰 일과 그분의 마음을 함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 고통 받으며 신음하고 있는 우리를 의무적으로 대하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고, 우리의 고통에 자비를 베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자비와 긍휼의 주님께서 우리가 주님을 바르게 믿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구원을 받아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의 삶을 통하여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 신음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기를 원하십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의 삶을 통하여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실 것입니다.
귀신은 말하였습니다.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그 크신 일을 기억하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 주님의 마음을 기억하며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우리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포항대흥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와 사망에서 구원을 얻은 우리가 주님께서 행하신 크신 일과 주님의 긍휼한 마음을 세상에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게 하소서.
2) 교회가 섬김과 봉사로 든든히 세워지게 하시고, 맡은 이들에게 열심과 능력을 더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