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1일(월) 새벽기도
본문: 히브리서 1:1-14
<본문>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6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해설>
히브리서는 다시 복음을 제시합니다. 다시 복음 앞으로 초청합니다. 교회에 있으면서도 말씀에서 떠나는 성도들을 향해 다시 복음을 외칩니다.
구약 시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아들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이 예수님이 누구이신가요? 2-3절은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시고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시고 동시에 사람이십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보존하십니다. 성도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늘에 앉으셨습니다. 하늘 높이 계시며 이 땅에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님과 함께 온 세상을 붙들고 계십니다. 지금도 성도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의 백성들이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순종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독야 청청하신 분이 아닙니다. 나는 높은 자이니 경배하라고 우쭐하지 않으십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사 죽기까지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경배합니다. 당연하게 예수님에 대한 경배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4절부터 갑자기 예수님과 천사를 비교합니다. 천사보다 더욱 뛰어난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구약 성경을 7번이나 인용하면서 천사보다 더 높으신 예수님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중 누구도 이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예수님은 천사보다 뛰어납니다. 당연히 우리는 천사를 찬양하거나 예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히브리서 기자는 왜 예수님과 천사를 비교하고 있을까요? 천사보다 예수님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2:2을 보십시오.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를 천사가 주신 하나님의 율법으로 이해합니다(행 7:38).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이들은 모세가 전해준 율법을 지키고 또 지켰습니다. 모세 율법을 지키기 위해 전통과 규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잘못된 열심이지만, 그들에겐 포로생활이라는 비참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아서 받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분명 유대인들의 열심은 잘못된 열심이었지만 율법에 대한 헌신은 남달랐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 그 사실을 꼬집고 있습니다. 천사를 통하여 준 율법도 그토록 지키려 한다면, 하물며 천사보다 더 뛰어나신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은 어떠해야 하나요? 예수님의 말씀을 떠나 다른 말씀과 율법으로 돌아가서야 되겠습니까? 심지어 천사들은 그저 섬기는 자들이 아닌가요? 예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를 죄와 비참 가운데 건져 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어떨까요? 우리를 힘들게 하는 말씀일까요? 우리를 복되게 하는 말씀일까요?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분의 말씀이 우리를 위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우리를 위한 말씀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성도 여러분! 새해 첫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십니다. 말씀을 들으면서도, 다른 데 귀 기울이는 우리로 하여금 다시 예수님을 주목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보여주십니다.
우리의 삶의 행복을 위해, 진짜 우리를 위해 말씀하시는 분이 누구인가요? 그럼에도 우리는 얼마나 많이 하나님 말씀이 아닌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였습니까? 우리 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를 심방하고, 기도하며 애쓰는 자들이 전하는 말씀이 아니라, 다른 교회의 말씀! 소위 설교 잘 한다고 말하는 자들의 말씀을 들으려 얼마나 쫓아다녔습니까?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몸된 교회에서 선포되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우리를 위해 세우신 직분자들이 전하는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믿음으로 말씀을 받지 않는 자들, 말씀을 떠난 자들!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다른 말씀, 다른 율법, 다른 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런 말을 따르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있음을 말씀하며 경고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배하는 예수님이 누구이신가요? 그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가요? 만왕의 왕이시기만 해도 그분께 경배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심지어 예수님은 우리를 죽기까지 섬기시지 않으셨습니까?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하나님 아들이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처럼 우리를 사랑하시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가까이 하며, 이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인도하는 길을 가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는 복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1.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목숨까지 내어주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깨닫게 하소서. 주변에 소리에 유혹당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만 귀 기울여 들으며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2. 한 해를 믿음으로 살피고 마무리하면서, 더욱 하나님께 붙들린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