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15일(월)
본문: 히브리서 8:1-13
<본문>
1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2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3 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그러므로 그도 무엇인가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
4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라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따라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6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
7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라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8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
9 또 주께서 이르시기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들은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지 아니하였노라
10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11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12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해설>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 한 히브리서는 이제 새 언약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특히 히브리서 8장은 예레미야 31:31-34을 주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새 언약을 이루시는 분은 영원하신 대제사장, 하늘에 계신 우리의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히브리서 8장은 이 땅에서 있었던 성소와 제사, 첫 언약의 중보자였던 모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모든 것들의 원형이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5절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이를 통해 히브리서는 모형과 그림자의 실체인 하늘의 장막에서 섬기는 대제사장, 더 좋은 약속과 더 좋은 중보자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에게 있으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옛 언약, 첫 번째 언약을 받았던 모세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동물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몸으로 단 번에 제사드림으로 하나님의 모든 의로우심을 만족시키신 분이셨습니다. 동시에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일에 있어서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만이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설교를 시작하며 오늘 본문이 예레미야 31:31-34을 인용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새 언약에 대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지 못했을 때 어떤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는가를 가장 생생하게 느꼈던 선지자 중 한 명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침공을 받아 멸망당하고, 포로로 잡혀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이토록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신실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언약에 대해서 준비하고 계십니다. ‘새 언약’을 준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었던 시내산에서의 첫 번째 언약은 두 돌판에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마음이 담기지 않고 형식적으로 율법을 지키는 잘못된 순종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예레미야 시대에 있었던 종교적인 타락, 이스라엘의 신실하지 못한 모습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전히 하나님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오히려 성전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는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렘 7:9-10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말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말씀하시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일을 가장 먼저 말씀하십니다.
10절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그리고 이 말씀은 에스겔 36장과도 이어집니다.
겔 36:25-28
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성령님을 보내주십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일을 행하십니까? 새 마음을 주십니다. 죄로 인해 굳은 우리의 마음을 제거하시고 새 살과 같은 부드러운 마음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언약을 지킬 수 있게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우리의 부드러운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계명,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우리의 삶 속에서 행할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새 언약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늘에 계신 대제사장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우리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그저 행위로만 교회에 모이고, 예배드리는 죄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이끌어주십니다. 우리를 위해서 일하시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을 힘입어 마음을 다하여 교회에 모이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대흥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 언약을 주시고, 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님을 세워주시고, 성령님을 우리 마음속에 보내주셨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를 격려해주시고, 일으켜 세워 주시고, 우리의 손을 붙잡아 주십니다.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삼위하나님께 마음을 다해 순종하게 하소서.
2) 교회로 불러 한 공동체와 한 가족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