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18일(목) 새벽기도
본문: 히브리서 9:23-28
<본문>
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24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25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해설>
땅의 성막은 하늘 성막의 모형입니다. 일종의 모델 하우스입니다. 진짜는 하늘입니다. 성막에서의 제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그림자입니다. 땅의 대제사장은 계속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한 번에 완벽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단 한 번에 드린 영원한 제사를 통해 모든 제사를 완성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더 이상 계속 제사를 드려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후에 예수님은 참된 성막인 하늘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구약의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지성소로 들어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24절 끝 부분을 보십시오.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구약의 대제사장처럼 대제사장인 예수님의 사역은 그분의 백성을 위합니다. 우리를 위합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용서를 얻습니다. 완벽하고 완전한 제사이니 우리의 죄사함 역시 완전하고 완벽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예수님은 참된 성소, 하늘에 들어가셨습니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앞에 계십니다. 이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도 하나님과 교제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언약의 완전한 회복입니다. 대제사장은 1년에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항상 거기 계십니다. 그럼으로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예수님께서 두 번째 다시 오신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재림하십니다. 두 번째 오실 때는 죄의 문제를 다루지 않습니다. 죄와 관계없이 성도들로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하십니다. 더 이상 죄와의 싸움은 없습니다. 동시에 27절 말씀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심판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기자가 예수님의 완전한 제사를 말씀한 이후에 재림을 말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지금 예수님께서 완전히 이루신 언약과 예수님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지만 아직 오지 않은 그 중간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올라가신 예수님과 다시 오실 예수님! 이 중간에서 우리는 때론, 아니 꽤 많이 괴리를 경험합니다. 완전히 죄를 용서하셨는데, 우리는 여전히 죄를 짓습니다. 예수님께서 언약을 완전히 이루셨지만, 믿음 없는 우리는 하나님과의 충만한 교제를 누리지 못합니다. 은혜로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를 보기는커녕 교회 안에서도 세상의 모습을 종종 봅니다. 세상은 어떻습니까? 예수님께서 모든 죄와 사망을 이기셨지만,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죄악으로 인해 고통을 당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보다 세상의 유혹이 더 강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바로 이런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계속해서 믿음의 길을 가라고 격려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 은혜를 누리라고 청합니다. 그 은혜가 우리의 죄악과 고통을 넉넉히 이긴다고 외칩니다. 그러니 이 예수님을 힘입어 은혜의 보좌 앞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라고 강권합니다. 은혜와 복을 받으라고, 누리라고 말씀합니다.
나아가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니 소망을 품으라고 합니다. 성도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언약에 신실한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으니, 이제 우리도 언약에 신실하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세상에선 호구같이 보이고, 이용만 당하는 것 같은 그런 삶. 세상은 전혀 인정해주지 않는 그런 삶을 계속 살아가라고 격려합니다. 예수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니, 그분께서 오셔서 우리가 행한 모든 것을 갚아 주실 것이니 믿음으로 이 길을 걸어가라고 힘을 북돋아 줍니다.
성도 여러분! 그러니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이루신 이 놀라운 은혜들을 맛보게 해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처음 사랑을 회복하십니다. 구약 성막은 화려합니다. 거룩해보이기까지 합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가 이곳 에배 당에서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매우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외형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주목하십시오. 이곳에서 드리는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구약 성막보다 더 영광스러운 예배를 바라보십시오. 구약의 지성소에 임했던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이곳에 충만하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구약 성도들은 누리지 못했던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십시오. 믿음 없음을 용서 구하며, 말씀을 믿음으로 붙들어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이루신 그 은혜와 언약의 약속들을 맛보십시오.
나아가 예배 자리에서 받은 은혜대로 선을 행하십시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마십시오.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둡니다(갈 6:9). 우리 주님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다시 오셔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지금 당장 열매가 주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주님은 우리가 행한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구원 받은 자 답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맛본자 답게 하나님의 나라의 그분의 의를 구하며, 이 땅을 살아가십시오. 세상 끝에 나타나신 예수님이 두 번째 나타나십니다!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이미 오신 예수님, 다시 오실 예수님, 그 사이에서 예수님께서 이루시고, 베푸시는 은혜와 복을 받은 언약 백성으로, 하나님 자녀로, 주님 다시 오실 그날을 소망하며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고, 더욱 선으로 악을 이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베풀어주신 예배가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깨닫게 하소서. 예배 자리에서 은혜의 하나님을 만나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소망을 품고 낙심치 않고 말씀 순종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불신 가정과 직장에서 믿음을 지키려는 교우들을 지키시고 힘과 위로를 더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