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27(토)
본문: 히브리서 12장 14-29절
<본문>
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17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18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19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20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21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느니라
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25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26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27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또는 감사하자
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해설>
우리는 믿음의 경주를 달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의 경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함께 합니다. 우리는 서로 경쟁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임처럼 누가 1등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돌봐주며 함께 경주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4절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그리하여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믿음의 공동체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이 자리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사람과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루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삶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세상의 원리는 언제나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버둥쳐야 했습니다. 다른이들을 도와주는 행위에도 언제나 자신을 위한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다릅니다.
우리 주님께서 친히 부르시고, 세우신 교회는 이 땅에서 평화를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서로 경쟁하고 다른 이들을 잡아먹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것처럼 우리는 교회 안의 다른 지체를 위하여 나의 것을 내어놓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내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채워주신 것을 알기에 우리는 내가 가진 것들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것들을 다른 지체들과 함께 기꺼이 나누고, 서로를 돌보며 화평함을 이루어 가는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공동체로 세워져 갑니다. 날마다 거룩하신 주님을 닮아가고,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님을 닮아갑니다.
이렇게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루어가야하는 우리에게 본문 말씀은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우리의 지체들을 살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얘기해줍니다.
15-16절
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공동체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음행하는 자와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품을 떠나 다른 우상을 섬기는 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우상에는 다른 신들만이 아니라 돈이나, 세상에서의 성공, 우리 자신도 포함됩니다. 에서를 이야기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서를 이야기하는 것도 결국 하나님보다 나를 더 사랑하며, 세상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를 보살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주시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를 주님의 몸된 교회, 화평과 거룩함을 이루는 공동체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교회로서 살아가지 못하고, 화평과 거룩함을 이루기보다 여전히 세상의 가치대로 살아간다면, 화평과 거룩함이 아닌 세상의 가치를 우리 공동체에 끌고 들어온다면 우리는 주님의 경고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이어서 말씀은 우리가 화평과 거룩함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22절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
우리가 화평과 거룩함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직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 땅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미’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에 도달하였다.
이 일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우리가 받은 놀라운 은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우리의 거처를 예비하시기 위해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우리이기에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지만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땅에서 화평과 거룩함을 이루는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가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18-21절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날 때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출애굽기 19장과 신명기 4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현현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 또한,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 속죄소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참으로 두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에 도달한 사람들입니다.
24절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우리의 영원하신 대제사장 예수님과 함께 기쁨과 감사함으로,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구약시대 믿음의 선조들이 누리지 못하였던 특권이요, 우리가 받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법을 새겨주셨습니다. 죄인인 우리를 주님의 몸된 교회로 불러주셨습니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나라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땅에서 화평과 거룩함을 이루어 가야합니다.
화평과 거룩함을 이루는 교회를 세워감으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미리 맛보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맛본 하나님 나라를 통해 장차 우리가 가게 될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진정한 화평과 거룩함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울지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가 받은 이 놀라운 선물보다 귀한 것이 이 땅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처럼 우리 믿음의 지체들을 돌아봅시다. 세상의 것을 추구하며, 우상을 섬기는 우리가 아니라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루어가는 우리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는 주님의 경고를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우상을 섬기려하는 지체들을 돌아보고, 연약한 지체들과 함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나 혼자가 아니라 주님께서 부르신 우리 교회의 모든 지체들과 함께 믿음의 경주를 이어가갑시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포항대흥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받았습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서로를 돌아보고,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루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2) 구원의 주님을 바라보고 동행하여, 말씀을 듣고자 주일을 기다리고 사모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