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3월 6일(화)
<생각하기>
오늘이라는 날, 세끼 밥 한 그릇씩이면 족합니다. 실제 더 줘도 먹지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더 가지려 합니다. 쌓아두려는 거죠. 내일과 그 다음 날들이 ‘오늘’로 다가올 때를 대비해서 더 많은 밥그릇을 미리 확보해 두려하기 때문입니다. 즉 내일을 위한 염려가 밥에 탐욕을 불러오는 통로인 거죠. 염려와 탐욕이 만나면 ‘악’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에는 ‘오늘’이라는 제한이 붙어있습니다. 인간의 염려가 오늘을 넘어서 ‘내 일’로 향하게 될 때 탐욕이 생기며 약함이 악함으로 변하게 됩니다. 오늘, 기회가 있을 때 남을 속여서라도, 빼앗아서라도 스스로 내일의 안전을 가지려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일의 염려 때문에 오늘, 악한 삶을 살게 되는 거예요.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려는 인간의 태도가 필연적으로 악을 불러들이고 만다는 것입니다.
<묵상하기> 마태복음 6장 31-33절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기도하기>
주님,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져야, 많이 알아야, 더 힘이 있어야 내가 더 안전하다고 여기고, 그 성취한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안전하다고 안심한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내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할 이웃에게 죄를 지었습니다. 이웃을 보지 못하고 그들에게 상처주며 그들에게 무자비해 했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무엇보다도 그러한 삶에 주님이 없었고 나만 있었습니다. 주님으로 포장한 위선적인 저였음을 고백합니다. 결국 나를 우상으로 섬겼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나의 모든 삶을 주님께 맡깁니다. 나의 안전도 생명도 모두 드립니다. 주께서 이끄시고 주께서 이루어 주시고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1) 스스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노력과 땀이 예수님과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2) 오늘 내 인생의 운전대를 예수님께 내어 드립시다. 무엇을 내어 드려야 할지, 주님께 온전히 맡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맡깁시다.
3) 스스로의 안전 확보는 교만을 낳고 이는 필연적으로 이웃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이웃을 상처주며 이룬 안전 확보를 회개합시다. 그리고 당사자에게 용서를 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