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6월 23일(토)
<생각하기>
말세에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유행한다. “귀가 가려워서”, 귀를 간질이는 선생, 귀를 간질이는 스승을 많이 둔다. 복음도 아니고 진리도 아니고, 자기 사욕을 충족시켜주는 그런 사이비 스승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킨 선생 바울 사도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하는 젊은 목사 디모데에게 이런 자들을 경책(책망)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명한다(후 4:2). 바른 교리로 권하되,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여야 한다(딛 1:9). 이렇게 바른 교리로 강하게 훈련 받고 무장한 모든 교우들이 매주일 선한 싸움을 싸우는 병사로 거듭나고 밖으로 파송 받아 직장과 세상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귀에 흡족한 거짓 소문과 가짜 뉴스로 마음을 빼앗긴 자는 진리에서 떠나고 허탄한 이야기에 빠져 취해버린다. 그러면 그는 허탄한 이야기꾼의 조종을 받아 이전의 모든 것을 부인한다.
<묵상하기>
히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딤후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기도하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소서. 사람들은 자기 귀를 간질이는 선생을 찾습니다. 자기 사욕을 채워주는 말 듣기를 좋아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바, 내가 바라는 바를 지지해주는 말과 생각들을 찾습니다. 내 마음에 꼭 맞고, 내 생각에 딱 들어맞으면 박수를 치며 좋아라합니다. 그런데 나를 꾸짖고, 나의 잘못을 들추어내는 교훈은 싫어합니다. 내 실상을 고발하고, 내 현실을 직면하게 하는 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귀를 막거나 들어도 스스로를 합리화하지요. 어쩔 수 없다며, 현실이 그런데 어쩌냐며 핑계를 댑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들을 귀를 허락하여 주소서. 내 죄를 보며, 내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를 허락하여 주소서. 듣기 싫은 말일지라도, 속이 쓰린 말일 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면 받을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리며 받을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주의 말씀으로 내 삶과 마음이 충만해져서 세상의 소리에 무너지지 않고, 선한 싸움을 싸우는 좋은 군사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순종하기>
1. 나에게 신앙적 권면(때로는 책망해주는)을 해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2. 주일 설교와 내 생각이 부딪힐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지요? 내 생각과 다르다며 거부하지는 않는지요? 아니면 다시 말씀을 비추어서 내 생각을 점검하는지요?
3. 듣기 좋은 말, 칭찬하는 말, 인정해주는 말, 위로해주는 말에만 익숙해져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을 깊이 찔러서 그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려 내 죄를 고백하고, 내 생각과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켰던 경험이 언제였는지요? 닫혀져버린 내 귀와 굳어져버린 내 마음을 두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