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29일(수)
본문: 누가복음 22:1-23
<본문>
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1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해설>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22:1). 이 절기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 생활을 하던 애굽에서 해방되어 나오기 전날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의 장자들을 죽이는 재앙을 내리실 때 양의 피를 문틀에 발라 그 재앙을 면하였던 일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무교절은 애굽을 떠나는 이스라엘이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었던 것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이 구원을 경험한 절기들입니다. 예수님을 이 절기를 성취하시고자 하십니다. 친히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백성들을 구원하시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큰 다락방에서 유월절을 준비하십니다(22:7-13). 사도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나누십니다. 이 마지막 만찬에서 떡을 떼어주시고(22:19), 잔을 주시면서(22:20), 당신의 몸, 당신의 피라고 하십니다. 죽음을 통해 구속하여 주시는 은혜를 말씀하시면서, 성찬을 제정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기념하라고 하십니다(22:19). 예수님은 성찬을 제정하시면서 ‘새 언약’이라고 하십니다. 엣 언약을 완전히 성취하신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친히 어린 양이 되어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가 구원으로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확인하는 것이 성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미리 보여주는 모형이었던 성전은 그 의미가 다했습니다. 이제는 건물 성전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21:6은, 성전이 다 무너뜨려진다고 말슴하셨습니다. 그리스도가 참된 성전이시고,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우리가 성전으로 자라가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를 기억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바로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로 가십니다. 그래서 팔리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21절 봅시다.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누구이지요? 가룟 유다입니다. 이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일 흉계를 꾸미고 있었습니다(22:2). 2절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백성들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무슨 방도로 죽일까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일에 가룟 유다가 함께 합니다. 3절은 예수님의 제자인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고 말씀합니다. 유다는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넘겨 줄 방도를 의논했습니다. 결국 돈을 받고 예수님을 넘기기로 합니다(22:3-6). 3년여를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말씀을 들었고, 놀라운 이적들을 눈으로 보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했던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단지 유다만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24절부터는 다른 제자들의 모습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을 잘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앙생활의 연수가 길다는 것이 믿음의 척도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경험을 했다는 것이 믿음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붙잡아야 합니다. 말씀을 신실하게 고백하고 순종하고자 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로 나아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우리의 삶을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오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는 자세는 어떠합니까? 어떤 생각으로 말씀을 듣고 성찬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을 제자들과 보내시면서, 성찬의 말씀을 제정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기념하라고 하십니다. 유월절의 참된 의미를 성취하시기 위해 십자가로 나아가려 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의미를 올바르게 깨닫지 못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 넘겼고, 다른 제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죽음의 길로 나아가시는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고자 그 길로 나아가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인해 우리들은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신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 따라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를 부르시는대로 순종하며 나아가서, 맡기신 교회를 온전하게 세워가고자 기도하고 수고하는 우리 모두, 또 오늘 하루도 그 삶을 살피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십자가로 나아가시는 예수님은 유월절에 성찬을 제정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몸과 피를 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고백하면서 예배하고 성찬에 참여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주신 말씀 귀히 듣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이 전수되게 하시고, 중요한 결정을 믿음으로 선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