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3월 20일(수)
<묵상하기>
마가복음 5장 35-43절
<본문이해>
열두 해 혈루증 앓던 여인에게 구원과 평강을 선물로 주시던 때, 야이로의 딸은 죽었다. 부정한 여인에게는 구원과 평강이, 야이로와 그 딸에게는 죽음과 절망이 찾아왔다. 이 여인에게 주신 그 선물이 야이로와 그 딸에게는 주어질 수 없을까? 믿음으로 구원과 평강에 이르게 된 여인의 사건과 같이 야이로에게도 같은 믿음이 요구된다. 죽은 소녀에게도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입에 생명의 말씀이 있고, 바로 그 분 자신이 창조과 구원의 말씀이시다.
<기도하기>
거룩하신 하나님.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이제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사 구원을 베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이신 주님께서 입을 열어 하늘의 권세로 우리를 죄와 비참의 자리에서 자유케 하시니, 교회의 입을 열어 주님을 찬송합니다. 절망과 좌절의 시대에서 주님은 우리의 소망이시오니 주님을 찬송케 하옵소서. 우리 입에 주신 새노래를 빼앗겨 좌절과 슬픔의 한숨을 내쉴까 두렵습니다. 우리 자신의 불의함에 울게 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으로 인해 소망의 인내를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순종하기>
1. 주님께서 주신 믿음은 부활의 믿음입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보며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는 주님의 말씀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비웃는 자들(40절)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들을 비웃으셨습니다(시2:4). 부활을 믿는 자는 사망 안에서 죄가 왕노릇하고 있는 세상을 비웃는 자입니다. 다 끝난 것 같은 상황에서도 부활을 믿는 자의 모습은 어떠할지 한번 떠올려보고, 주님께 부활에 대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도록 기도합시다.
2. 주님과 세 제자는 딸의 죽음으로 떠들썩하며, 사람들이 심히 울며 통곡하는 회당장의 집으로 들어가 구원과 생명의 역사를 전해주었습니다. 죄와 비참이 지배하는 세상의 많은 영역 속에 보냄을 받은 우리 각자의 삶에서 오늘 우리 스스로에서 나오지 않는 생명을 전달하기 위해서, “나 자신”이 드러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드러나고 전달되기 위해 애를 써 봅시다. 내가 속한 공동체 속에서 주님의 이름과 영광이 드러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한 가지씩 결단하시기 실천해보는 하루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