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1(목) 새벽기도
본문 - 다니엘 5:1-16
<본문>
1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2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3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4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5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6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7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8 그 때에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는지라
9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였고 귀족들도 다 놀라니라
10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11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12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하는 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13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되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14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15 지금 여러 지혜자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16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해설>
벨사살 왕은 바벨론의 마지막 왕입니다. 벨사살 왕 때에 메대-바사가 바벨론을 공격합니다. 그런데 벨사살 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벨사살은 교만했습니다. 메대와 바사가 바벨론을 공격하는 데도 벨사살은 큰 잔치를 벌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벨사살은 이 잔치를 통해 메대와 바사가 바벨론을 공격해도 거뜬하다는 사실을 과시합니다. 귀족들에게 보란 듯이 바벨론의 영광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벨사살 왕은 도를 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들을 술잔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뿐인가요? 4절을 보십시오.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습니다. 의도가 있습니다.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 왕의 아들입니다. 느부갓네살은 꿈을 통해 다니엘이 한 예언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포로로 잡혀온 유다의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러 나라들의 흥망성쇄를 말씀하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두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그 종아리와 발은 쇠고, 얼마는 진흙으로 된 큰 신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듬지 않은 돌이 그 신상을 부수어 트리고,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다니엘은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우실 한 나라, 영원한 나라를 증언했습니다. 포로로 잡혀온 유다의 하나님이 온 세상의 하나님이심을 나타냈습니다. 느부갓네살의 아들인 벨사살이 이 사실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벨사살 왕의 행동은 의도적입니다. 벨사살은 하나님의 성전과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귀족들을 불러 그 예언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드러내며 자랑하고 있습니다. 메대와 바사의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을 것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에 하나님께서 손가락으로 왕궁 맞은편 벽에 글자를 쓰게 했습니다. 왕이 이 일을 보았습니다. 왕은 두려워했습니다. 나라의 술객과 술사와 점쟁이들, 바벨론의 술사들을 불렀습니다. 글자를 읽고 해석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해석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기쁨의 잔치는 금세 두려움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여 돌이키기 위한 하나님의 막대기입니다. 막대기가 분수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려 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십니다. 바벨론의 교만을 꺾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친히 보호하십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유다 백성입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리는 유다 백성을 위해 바벨론을 사용하실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의 교만을 꺾으시는 이유! 기적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시면서도 70년 만에 돌이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백성의 죄값을 다 치르시고, 다시 회복하시겠다고 새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바로 이 언약 백성을 위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배하며 섬기는 하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결코 이기지 못합니다. 우리의 눈에는 교회가 연약한 것처럼 보입니다. 때론 세상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교회가 참으로 부끄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교회를 떠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겸손케 하시기 위해 세상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세상을 통해 교회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그렇다고 세상에 소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이런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며, 교회를 핍박한다면 하나님은 그런 세상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놀라운 기적과 섭리로 반드시 악을 벌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십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교회의 영광이 보이지 않고 세상에서 손가락질만 받는 것처럼 느껴질 때,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주목하십시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할 수만 있다면 온 세상도 뒤흔드실 하나님을 주목하십시오. 그렇기에 연약해보일수록 더욱 하나님 예배하기를 힘쓰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를 애쓰십시오. 세상을 부러워하지 말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기억하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주목하십시오. 부르신 자리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향하여 하신 모든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사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이를 소망의 말씀으로 품고 더욱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어, 세상을 부러워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믿지 않는 가정에서 믿음을 지켜가는 교우들과 낙심자, 새가족들을 보호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