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02(금) 새벽기도회
본문 - 다니엘 5:17~31
<본문>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18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19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21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23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29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
30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31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
<본문 해설>
다니엘 4장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하늘의 왕으로 찬양하고 칭송하며 경배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런데 5장에서 느부갓네살을 이은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온 금과 은 그릇을 가지고 술 잔치를 벌이고, 온갖 우상 신을 찬양합니다.
바로 그때,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벽에 글자를 쓰는데, 벨사상 왕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감당할 수 없는 번민에 빠집니다. 그때에, 어제 본문에서 보신 대로, 바벨론 왕비가 다니엘을 소개합니다.
오늘 본문 18절 부터 보시면, 다니엘은 벽에 기록된 글자를 해석하기 전에, 벨사살 왕이 하나님께 범한 죄를 낱낱이 밝힙니다. 벨사살 왕의 조부로 볼 수 있는 느부갓네살 왕은, 일전에 교만 때문에 하나님께 7년 간 심판을 받고, 왕궁 밖으로 쫓겨나서, 들나귀처럼 살았습니다. 그 이후에 하나님이 온 세상의 왕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의 교만을 벗고, 다시 왕권이 회복됩니다.
시간으로 따져 보면, 벨사살 왕은 어릴 적부터 이 사실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온 세상의 왕이시며, 그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왕권을 부여해 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문제는, 벨사살 왕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일에 전혀 개의치 않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인정하지 않는 걸 넘어서,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높이는 교만의 극치드러냅니다. 예루살렘 성전 집기들로 술 잔치를 벌이면서, 바벨론의 신들을 찬양하는 일로 보여주는데, 하나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하나님을 대놓고 모욕하는 교만입니다.
이런 벨사살 왕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가 바로, 25절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입니다. ‘메네’는 ‘계수하다, 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벨사상 왕의 통치 햇수와 벨사상의 모든 행위를 세어 보니까, 벨사살의 날이 다 끝났다는 사실을 두 번씩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또 ‘데겔’, ‘저울로 무게를 달다’는 뜻인데, 벨사살의 모든 행위를 달아보니까, 심판받을 모습 뿐이라는 말입니다.
‘우바르신’, ‘나뉘어지게 되다, 조각나게 되다’ 는 뜻으로, 결국 26절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안에서 바벨론 나라의 기한이 다 찼고, 27절 말씀대로, 벨사살은 부적격자로 판명되었으며, 28절 말씀대로, 바벨론은 메대 지역과 바사 지역으로 나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여러분, 벨사살의 교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친히 보여주신 역사의 권면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외면한 교만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을 통해 공개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벨론의 손으로 만든 우상을 앞세워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외면한 교만입니다.
하나님께 엎드릴 마음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공의를 행하는 것보다 여전히 내가 가고 싶은 길,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꿈꾸는 나만의 세상을 내 힘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교만입니다.
진짜 문제는, 느부갓네살 왕은, 7년의 심판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지고 돌이켰지만, 벨사살은 당장 눈 앞에 닥친 이 선명한 심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돌이킬 마음 자체가 없습니다. 그 증거가 무엇입니까?
30절,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니라’ 느부갓네살 왕에게는 7년의 시간을 허락하셨는데, 벨사살 에게는 단 하루의 시간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메네’, 계수하고 세어 본다는 이 ‘메네’는 벨사살 왕에게만 적용되고 끝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도 동일하게, 모든 역사!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모든 역사의 권면과 교훈을 외면하고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교만을 향한 ‘메네’ 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하게, 우리를 ‘데겔’ 하십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 때의 종말과 함께 우리 자신에게는 이미 개인의 종말이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의 목숨이 다하는 때가 언제일지, 얼마나 남았을 지 우리는 모릅니다. 이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달아 보십니다.
오해하지 말 것은, 단순히 내 행위의 선함과 내 행위의 업적을 쌓자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께 받아들여 지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값없는 은혜로 받아들여 졌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치르신 값은 일만 달란트를 줘도 갚을 수 없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새롭게 하신 은혜의 터 위에 서서! 성령 안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갑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합당한 열매로 하나님을 기뻐합니다. 그리스도를 기뻐합니다. 성령 안에서 기뻐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나는 과연 그 은혜에 합당한 그리스도인으로, 하루 하루 자라가고 있습니까? 행여, 그 은혜를 전혀 모르는 자처럼 말씀과 상관없는 걸음을 옮기면서,‘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이 심판 아래 놓여 있는 삶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기도하기>
1. 말씀에 기록된 모든 역사의 권면과 교훈이 오늘도 동일하게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엎드려 순복케 하소서!
2. 하나님보다 더 높아진 생각과 계획과 모든 삶을 날마다 십자가의 은혜 앞에 내려 놓고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기쁨으로 맺어가게 하소서!
3. (주보) 학업과 취업, 결혼을 앞둔 자녀들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찾고 걸어가게 하소서!